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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아리의 잔점박이물범 공격 장면 포착

기사승인 2009.08.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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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임광수) 고래연구소는 지난 10일 백령도 물범바위에서 잔점박이물범 서식 현황을 조사하던 중 백상아리가 잔점박이물범을 공격해 포식하는 장면(사진)을 국내 최초로 관찰하고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백상아리는 전 세계 아열대, 온대, 아한대 연안에 분포하며 최대 6m까지 자라는 대형 상어로 다랑어 같은 대형 어류, 돌고래류, 물범류나 바다사자류, 바다거북류 등을 잡아먹으며 가끔 사람을 공격하기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바다에서 가장 난폭한 포식자로 알려진 백상아리가 지난 9일에도 인천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발견되는 등 올해에만 전국에서 4마리가 관찰되어 해녀, 어업인, 피서객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백령도 주민에 따르면 지난 2005년에도 백상아리가 출현해 물범을 포식하는 모습이 관찰된 적이 있어 백령도 주변 해역이 백상아리의 일시적인 사냥터로 추정되며, 여러 문헌과 목격담에 의해 서해 잔점박이물범의 포식자가 범고래와 백상아리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었지만, 이번 조사로 백상아리가 잔점박이물범의 상위 포식자라는 확인이 됐다.

최근 해외의 여러 연구자들이 백상아리가 사람을 잡아먹기 위해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선호하는 먹이인 물범이나 바다사자로 오인하여 공격하는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 해역에서도 최근 백상아리나 귀상어 등 공격적인 상어 출현이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피서철 해수욕객이나 어업인들은 상어의 공격을 받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다.

잔점박이물범은 우리나라의 천연기념물이자 보호대상 해양동물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는 동물이다. 백상아리 역시 세계자연보존연맹(IUCN)의 보호대상종으로 지정되어 세계적인 보호를 받고 있는 종이다.

고래연구소 관계자는 잔점박이물범과 백상아리를 해양생태계의 자연스런 피-포식관계로 이해를 구할 뿐 두 종류 중 어느 한 종류를 보호하기 위해 다른 종류를 제거해야 한다는 등의 논리는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이번 촬영으로 백상아리 뿐만 아니라 잔점박이물범의 생태를 이해하는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 서울투데이(http://www.sultoday.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김지혜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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