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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안전운전 10계명

기사승인 2010.02.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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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짧은 연휴로 '귀성·귀경길' 모두 극심한 지·정체 예상

[서울투데이] 올해 설 연휴가 곧 시작된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예년과는 달리 짧은 사흘 뿐이다.

  
설 휴무 기간이 기업이나 업계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이 기간 동안 공식적인 하루 예상 이동인원만 2천546만명(5245만 통행)에 달할 것으로 예상 돼 주요 고속도로가 극심한 지·정체를 일으키며 몸살을 앓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이번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2일까지 전국 곳곳에 비교적 많은 양의 눈 또는 비가 올 것으로 보여 올해 설은 여느 때보다 귀성전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설 특별교통대책기간(12~16일) 중 전국 예상이동인원이 총 2546만 명(5245만 통행), 1일 평균 509만 명(1049만 통행)이라고 예상했다.

연휴가 짧아 이동인원도 지난해에 비해 10.1%나 늘어나 귀성·귀경길 모두 매우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귀성시에는 설 전날인 13일 오전이, 귀경시에는 설날인 14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승용차를 이용한 주요 도시간 최대 소요시간은 귀성시 서울~대전 4시간40분, 서울~부산 8시간45분, 서울~광주 7시간, 서서울~목포 7시간30분, 서울~강릉 5시간가량이다. 귀경시에는 대전~서울 4시간50분, 부산~서울 9시간, 광주~서울 6시간50분, 목포~서서울 7시간20분, 강릉~서울 4시간 50분이다.

이에 장거리 운전에 대비한 안전운전 요령을 '자동차시민엽합'의 도움을 받아 알아봤다.

1) 새벽·심야시간대 졸음운전 '4배 높아'

명절과 같은 교통량이 급증하는 정체도로에서는 교통사고의 90%가 방심운전으로 인한 안전 불감증사고 때문이다. 특히 정체를 피해 출발하는 새벽, 심야시간 운전에 주의 해야 한다.

밤 10시에서 새벽 6시 사이에 운전하는 경우에는 다른 시간대에 비해 과로로 인한 졸음운전을 할 가능성이 4배나 높다. 특히 설 연휴에 방심운전으로 집중 발생하는 중대 법규 위반 사고는 신호위반·중앙선침범·음주운전사고 순이다.

2) 설날 요주의 車고장 3가지

올해는 폭설, 한파에 대비해 자동차 동상 휴유증에 대비해야 한다. 고생을 피하려면 ▲배터리 성능 ▲정체를 반복하는 운행(엔진과열 현상) ▲장거리 주행에 대비한 타이어 점검 및 공기압은 설날과 같은 장거리 주행전 사전점검 필수항목이다. 또 브레이크 상태나 타이어공기압 및 냉각수와 엔진오일 상태, 배터리 점검도 필수다.

3) 성묘 후 음복주 3잔은 '면허정지'

보험개발원이 최근 3년 간 설 연휴 보험사고 사망자 원인을 분석한 결과 1위가 음주운전으로 인한 중앙선침범사고다. 횡단보도 사고의 2배, 신호위반 사고의 4배 가량 사망률이 높다고 한다.

성묘 후 음복주도 음주운전 대상이다. 당연히 사고 발생 시에는 치명적이다. 혈중 알코올 농도 0.05%이상은 면허정지, 0.1%이상은 면허취소다. 보통 소주나 막걸리, 맥주 등은 각 잔으로 1잔에 혈중 알코올농도 약 0.02%이며 분해시간은 1시간 정도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소주 3잔은 면허정지에 해당한다. 면허취소인 5잔을 마시고 0.10% 상태에서 0.05%로 떨어지려면 3시간이 지나야 한다. 소주 1병이 완전히 해독이 되려면 7시간 이상이 걸린다.

4) 운전자는 '적게 먹고', 자동차는 '가득 채우고'

운전자는 출발 전 잠을 유도하는 상추·양파·대추·우유·바나나·토마토 등 칼슘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가능한 피해야 한다. 또한 적당량의 음식 섭취로 과다한 포만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소식(小食)해야 한다.

하지만 자동차는 다르다. 평소 연료 절약을 위해 절반가량 주유를 했다면 명절 때는 반대로 출발 전에 가득 채워야 한다.

겨울철 정체가 심한 설날에는 연비가 떨어지고 또한 연료를 너무 적게 넣으면 기온 차에 의해 수증기가 발생해 연료탱크를 부식시키고 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계절과는 달리 겨울철에는 연료를 가급적 가득 주유하는 게 요령이다.

5) 한파, 폭설로 인한 빙판길 주의

올해 설 귀성길은 빙판길과의 싸움도 피술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연휴가 시작되는 12일까지 눈이 올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 제설이 제대로 되지 않는 지방도로는 한파까지 불어 빙판길이 예상되는 만큼 미끄럼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그늘지고 시내 도로보다 평균 5도 정도가 낮은 강가나 산모퉁이길·절개지 주변·터널도로·교량 부근에서는 교통안내표지판을 숙지하고 감속 운행해야 한다.

6) 하품은 졸음의 신호탄‥"히터 온도를 낮춰라"

시속 90㎞로 달리는 운전자가 4~5초가량 졸았다면 100~125m를 눈감고 달린 셈이다. 그만큼 졸음운전은 운전자와 가족은 물론 다른 이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게 된다.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운전하다 보면 산소부족과 근육피로로 졸음운전을 하기 쉽다. 이때 하품이 난다면 이는 졸음의 신호탄이다. 설날 장거리운전에서 졸음운전의 주요 원인은 히터의 온도이다.

영하의 날씨에는 뜨겁게 히터를 작동하면 운전 중에 졸음이 오기 마련이다. 송풍구 방향도 얼굴 보다는 앞 유리나 발밑으로 돌리고, 차내 온도도 21~23도 정도로 낮춰야 한다.

7) 교통사고, 경찰·보험사에 먼저 신고, 뜨내기 견인차 경계해야

교통사고는 대부분 서로의 과실로 발생되므로 일방적으로 자신의 과실을 인정하는 자인서 작성이나 면허증, 자동차등록증을 상대방에게 넘겨줘서는 안된다.

피해자는 사고 현장에서 다툼을 하는 것보다 경찰과 보험사에 먼저 신고를 해야 한다. 사고 시 무조건 견인에 응하지 말고 보험사 무료견인 확인과 견인장소와 거리, 비용 등을 정확히 살펴야 한다.

8) 정체 풀린 뒤 과속운전 '조심'

극심한 정체를 겪다가 갑자기 원활히 풀릴 경우 보상심리 때문에 과속운전을 하게 된다. 운전자의 신체는 정체된 상태에서 차는 과속으로 질주하게 돼 사고가 나기 쉽다. 고향집에 빨리 가는 것보다 안전하게 가는 것이 부모님에 대한 가장 좋은 선물이다.

9) 필수 준비물 '비상약·비상 전화번호·비상보험'

간단한 구급약품이나 냉각수용 물 한 병·손전등·비상키·종합보험가입증명서·보험사와 자동차회사 긴급출동 전화번호·단골 정비업소 휴대폰 번호 등은 단축 번호로 미리 입력한다.

특히 고가의 수입차 증가로 사고시 1000만 원 이상의 수리비가 나오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에 대비해 출발 전 대물보험 배상액 1억 한도와 여러 명이 교대로 운전하는 ‘임시운전 특약’에 가입되어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10) 2시간 마다 휴식‥최고의 피로회복제

정체 도로에서 10시간 정도 운전을 하려면 올바른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시트를 과도하게 뒤로 젖힌 채 운전하면 당장은 편하지만 장거리는 훨씬 피곤하다. 허리를 곧추세우는 정자세가 가장 편안하다.

또 2시간 운전마다 10분간 휴식하고, 운전자가 졸음과 피로를 느끼면 무리하지 말고 휴게 소 등 안전한 장소에서 토막잠을 청한다.

임기상 자동차시민엽합 대표는 "올해 설 명절 연휴가 짧은데다 눈 예보까지 겹쳐서 고속도로 정체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모님께 드리는 가장 훌륭한 명절 선물은 '안전운전'인 만큼 안전운전 요령을 미리 파악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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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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