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투데이=이미영 기자] 올해 설 명절은 주말을 포함한 짧은 연휴로 인해 귀성길 교통 대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장시간 운전을 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허리와 목 디스크에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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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앞둔 8일 관절척추병원인 웰튼병원의 송상호 원장은 "의자에 앉아 있는 자세는 선 자세보다 허리에 2~3배 이상의 하중이 가해지기 때문에 특히 허리에 큰 무리가 간다"며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건강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만약 온몸이 찌뿌듯하고 허리와 다리에 지속적인 통증이 느껴진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 봐야 한다.
장시간 운전 시 엉덩이를 뒤로 빼고 목은 앞으로 빼는 '거북이 목'의 자세는 목 디스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증상이 심각해지면 팔이 저리는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디스크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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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을 때는 시트에 엉덩이와 등을 밀착시켜 바르게 앉아야 한다. 무릎의 각도를 60도 정도로 유지하고 등과 엉덩이는 등받이에 기대 10~15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2시간 마다 휴게소에 들러 경직된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스트레칭은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10~15분 정도가 좋다.
휴게소에 들를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1시간마다 차 안에서라도 발목으로 원을 그리는 등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해 굳어있는 근육 피로를 풀어줘야 한다.
송 원장은 "척추와 관절은 이완과 수축을 필요로 하는 예민한 부위로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관절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스트레칭을 한다면 무릎 관절 통증 및 허리디스크 등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돼 건강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영 기자 press@sul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