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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명령' 거부한 조직원 보복폭행‥수유리파 조폭들 검거

기사승인 2015.05.2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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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한명준 기자] 상대 파벌의 수장을 제거하라는 명령을 어겼다는 이유로 조직원을 폭행해 중상을 입힌 폭력배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 1990년대 '수유리파' 내부에서 지시거부를 한 후배 조직원을 보복폭행한 조직원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된 조폭 3명의 몸에 새겨진 문신.(사진=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제공)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조직원 이모(35)씨를 납치하고 폭행한 수유리파 행동대장급 유모(39)씨 등 3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공범 2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이같이 밝혔다.

유씨는 지난 2013년 4월께 이씨에게 조직내 갈등관계에 있던 손모씨를 흉기로 공격할 것을 지시했으나 이씨가 이를 거부하자 쇠파이프와 철제삼단봉 등으로 무차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1990년대 서울 강북구 일대에서 결성됐다가 2010년 경찰 수사로 와해된 폭력조직 수유리파.

2012년 이씨는 아직 조직에 몸을 담고 있었다. 그러던 중 행동대장 유씨가 이씨에게 조직 내 반대파를 공격하라고 지시했다.

조직의 명령을 어기는 건 무서웠다. 하지만 경찰에 검거돼 세 살짜리 딸과 떨어져 감방에서 지내는 것은 더 견딜 수 없었다.

폭력조직 '수유리파' 조직원 이모(35)씨는 2012년 그렇게 잠적했다. 유씨 등 폭력배들은 배신자를 찾아내겠다며 눈에 불을 켰다.

이씨가 잠적한 지 약 6개월이 지난 2013년 4월 유씨 등은 이씨가 즐겨하던 온라인게임의 게임친구 김모(41)씨에게 접근했다.

폭력배들과 공모한 김씨는 게임 아이템을 주겠다며 이씨를 유인했다. 모습을 드러낸 이씨는 유씨 일당에게 납치돼 쇠파이프 등으로 심하게 폭행 당했다.

폭력배들이 두려웠던 이씨는 보복 폭행이 두려워 병원치료도 받지 못한 채 후유증을 앓았다.

조직폭력배들의 보복 폭행은 결국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유씨 등 3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했으며, 이씨를 유인한 김씨도 불구속 입건했다.

유씨 등은 경찰수사가 시작된 사실을 알고 한 달에 한 번씩 휴대폰 번호를 변경하며 도피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씨는 현재까지도 허리와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상태다.

한명준 기자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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