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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골라타는 시대‥'SRT' 강남~부산 2시간 20분

기사승인 2016.05.11  1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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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RT, KTX에 도전장…도착시간 빨라지고 가격 내리는 '텐텐텐(10·10·10)' 서비스

[서울투데이=이경재 기자] 고속철도를 골라타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 수서발 고속철도(SRT)

오는 11월께 수서발 고속철도인 SRT가 개통되면 강남 사람들은 부산을 KTX보다 싼 가격에 빠르게 오갈 수 있게 된다.

SRT운영사인 ㈜SR이 형님인 코레일의 KTX에 저렴하고 신속한 수송을 무기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기에 KTX에 익숙해져 있던 고객들이 한번의 체험으로도 SRT의 평생고객이 될 수 있도록 온라인 정보전달서비스와 차별화된 고품질 객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한번의 승차경험이 평생의 고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STX가 준비한 전략이 '텐텐텐(10·10·10)'서비스다. 운행시간은 10분 단축시키는 반면 가격은 10% 내리고 여기에 10가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텐텐텐 전략이다.

◇ 수서발 고속철 'SRT'의 탄생

SR은 '철도민영화' 논란이란 우여곡절 속에 지난 2013년 수서고속철도㈜로 사업면허를 취득하며 탄생했다. 이듬해인 2014년 3월 신규고속철도 차량 10편성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이어 한국철도공단과 업무협약을 맺어 본격적인 철도노선 건설작업에 착수했다.

같은 해 6월에는 사명을 현재의 ㈜SR로 바꾸고 비전선포식을 가진 뒤 공공자금 투자유치를 통해 모두 8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한다.

지분은 지난해와 올해를 거치면서 2500억원으로 확대됐고 지분구조는 코레일 41%, 사학연금 31.5%, 기업은행 15%, 산업은행 12.5%를 이루고 있다.

이어 지난해 8월 대전에서 출범을 위한 사전준비 작업을 맞친 SR은 출발역이 있는 수서로 본사를 옮겨 본격적인 개통준비에 들어가 같은 해 10월 고속철도 차량 1호를 출고하고 지난 2월에는 KTX 대항마로 고속철 이름을 SRT로 확정했다.

SRT는 SR이 운영하는 열차(SR Train)이란 의미와 시속 300㎞로 목적지까지 빠르게 운행한다는 'Super Rapid Train'의 의미가 담겨 있다. 현대로템에서 제작했고 총 32편성 중 10편성은 SR이 자체구매했지만 22편성은 코레일 호남선 차량을 임차해 운영하게 된다.

또 역사는 수서와 동탄, 지제역은 SR 전용역으로 코레일의 KTX와 함께 사용하지 않고 독자운영한다. 경부선은 전용역 3곳을 포함해 부산까지 모두 11개역에 401.2㎞, 호남선은 전용역 3곳 등 목포역까지 11개역에 354.2㎞ 구간으로 이뤄져 있다.

SR 고속철도차량은 동력차(2량)와 객차(8량) 등 총 10량으로 구성됐으며, 설계최고속도 330km, 정원 410명 규모로 제작됐다.

◇ 형님 KTX에 도전장 내민 SRT의 '텐텐텐'서비스

지난달부터 수도권고속철도는 시설물 검증시험에 들어갔으나 최근 수서~평택 간 제3-2공구 구간의 구조물에서 균열이 발견되면서 8월에서 11월로 개통이 연기됐다.

▲ 수서발 고속철도(SRT)

시설물 검증시험에서는 선로와 전차선, 송변전, 신호 및 통신 등 시설물에 대한 검증과 함께 SRT를 직접 투입, 전용역인 수서·동탄·지제역 구간에서 시험운행을 진행한다.

후발주자인 SRT가 개통 이후 큰집인 코레일의 KTX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선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 철도물류 분야에서 10년이 넘은 KTX의 저력이 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SRT는 ▲10분 빠른 운행 ▲10% 저렴한 운임 ▲10가지 차별화된 서비스인 '텐텐텐 서비스'를 전략으로 내세우며 경쟁에 불을 지폈다.

SRT는 수서에서부터 고속철도 전영선로를 달리기 때문에 수서~부산인 경부선과 수서~목포인 호남선 모두 운행시간이 기존 고속열차보다 10분 정도 단축된다.

또 수서에서 부산까지 노선이 401.2㎞로 코레일의 423.8㎞ 보다 짧다. 이로 SRT는 3곳 정차기준으로 수서에서 부산까지 도착시간을 약 2시간 20분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레일의 KTX는 2시간29분이 소요된다.

여기에 SRT는 10% 가격 인하를 약속했다. 기존 고속열차 요금을 비교해 전체적으로 10% 저렴한 운임으로 서비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로 수서지역의 강남 사람들은 서울역 인근의 주민들보다 가격은 싸지만 더 빠르게 부산과 호남지역을 오고 갈 수 있게 됐다.

10분 단축, 10% 싼 가격과 함께 SRT는 10가지 차별화된 서비스를 마련했다. 우선 무선인터넷 용량을 확대해 일반실은 50MB, 특실은 100MB까지 용량을 끌어 올렸다.

또 모든 좌석에 220V의 콘센트 전원을 설치,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의 충전걱정을 덜었으며 특실 고객에게는 케이터링 서비스와 항공기형 선반, 높낮이 조절 목베게 등의 이용환경도 제공키로 했다.

웹시스템 서비스도 선보여 출발 15분전 예약정보 알람제공, 도착 10분전 깨우미 알람제공, 모바일 앱을 이용한 승무원 소통·응대 서비스, 정기권 QR코드 삽입 및 회수승차권제도도 도입된다.

특히 4단계 회원등급제 운영으로 등급에 따라 우대혜택을 차등 적용하고 전용역인 수서와 동탄·지제역에는 상시 안내직원을 배치, 승객들의 편의를 도모할 방침이다.

SRT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항공사처럼 고속철도 선호도에 따라 골라 탈 수 있게 된다"며 "후발 주자인 만큼 고객들에게 사랑받을수 있는 다양한 정책과 제도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SRT의 구체적인 운행편수와 운행시간은 철도공단, 코레일 등과 협의를 거쳐 국토교통부 선로배분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경재 기자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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