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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국정혼란 속 수뇌부 인사ᆢ치안정감 3명 교체

기사승인 2016.11.2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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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청장 취임 3개월만 치안정감 모두 교체…경기남부 김양제·인천 박경민·경찰대 서범수

[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 기소)씨 국정농단 사태로 촉발된 정국 혼란 속에서도 정부가 28일 치안정감 등 경찰 수뇌부 인사를 단행했다.

▲ 김양제 경기남부경찰청장 내정자·박경민 인천경찰청장 내정자·서범수 경찰대학장 내정자

경찰청에 따르면 치안정감 보직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에 김양제(57) 현 중앙경찰학교장과 인천청장에 박경민(53) 현 전남청장이 각각 승진 내정됐다. 경찰대학장에는 서범수(53) 현 경기북부청장이 승진 발령됐다.

김양제 경기남부청장 내정자는 충남 보령 출신으로 경남대 졸업 뒤 간부후보 33기로 경찰에 입문했다. 전남 무안 출신인 박경민 인천청장 내정자는 경찰대 1기를 졸업했다.

서범수 경찰대학장 내정자는 부산 출신으로 행정고시 특채로 경찰이 됐다. 그는 '친박' 정치인인 서병수 부산시장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이로써 지난 8월 이철성 청장 취임 이후 3개월 만에 치안정감 여섯자리가 모두 교체됐다. 앞서 지난 9월 치안정감 보직으로 김정훈 서울청장과 김귀찬 본청 차장, 허영범 부산청장이 각각 발령받았다.

출신별로는 치안정감 6명 중 △경찰대 출신 2명(서울청장·인천청장) △간부후보 출신 2명(경기남부청장·부산청장) △고시 특채 2명(본청 차장·경찰대학장) 등 골고루 분포됐다.

지역별로는 영남 2명(본청 차장·경찰대학장), 충청 2명(서울청장·경기남부청장), 호남 1명(인천청장), 경기 1명(부산청장) 등이다.

김정훈 서울경찰청장은 충북 제천, 경찰대 출신이며 김귀찬 경찰청 차장은 경북 의성, 사법고시 특채 출신이다. 허영범 부산청장은 경기 파주 출신, 간부후보생 출신이다.

치안정감 인사와 함께 박운대 본청 정보화장비정책관 등 경무관 6명이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박운대 정책관은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으로, 국무총리실 산하 대테러센터장인 원경환 경무관은 경찰청 수사국장으로으로 각각 승진했다.

아울러 치안감급 18개 직위에 대한 전보인사도 이뤄졌다. 광주와 대전, 울산, 경기북부, 강원,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 11곳의 지방경찰청장들이 바뀌었다.

박운대 경찰청 정보화장비정책관 등 경무관 6명의 치안감 승진 내정 및 전보 인사도 단행됐다.

박 정책관은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으로, 국무총리실 대테러센터에 파견됐던 원경환 경무관은 경찰청 수사국장으로, 남택화 경기남부청 제1부장은 경찰청 교통국장으로 각각 승진 및 전보된다.

박건찬 서울지방경찰청 경비부장은 경찰청 경비국장으로, 행정자치부 파견 치안정책관 박기호 경무관은 청와대 치안비서관으로, 민갑룡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장은 서울청 차장으로 승진과 함께 자리를 옮긴다.

조현배 경남지방경찰청장을 경찰청 기획조정관으로, 이주민 울산지방경찰청장을 경찰청 외사국장으로 내정하는 등 치안감 18명의 전보 인사도 이뤄졌다.

이중구 강원지방경찰청장은 경찰교육원장으로, 장향진 충남지방경찰청장은 중앙경찰학교장으로, 이기창 경기남부청 차장은 광주지방경찰청장으로, 이상철 서울청 차장은 대전지방경찰청장으로 각각 보직을 옮긴다.

이재열 제주지방경찰청장은 울산청장으로, 강인철 광주청장은 경기남부청 차장으로, 이승철 경찰청 경비국장은 경기북부청장으로 이동한다. 최종헌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은 강원청장, 김재원 전북지방경찰청장은 충남청장으로 전보된다.

조희현 경북지방경찰청장은 전북청장으로, 강성복 경찰교육원장은 전남청장으로, 박화진 청와대 치안비서관은 경북청장으로, 박진우 경찰청 수사국장은 경남지방경찰청장으로, 이상정 경찰청 외사국장은제주청장으로 내정됐다.

최현락 경찰청 기획조정관과 김덕섭 대전청장은 경찰청 경무담당관실로 발령된다.

최씨 등과 함께 피의자로 규정돼 퇴진 요구를 받는 박근혜 대통령이 경찰 고위직 인사에 결재권을 행사했다는 것은 국민적 퇴진요구를 수용할 뜻이 없음을 내비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대통령이 총경 이상 경찰 고위직의 최종 인사권을 가진 점을 감안하면 이번 인사는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이 사실상 중단된 상황에서 이뤄져 의외라는 반응이 나온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지난 21일 "경찰 고위직 인사를 보통 11월 말이나 12월 초에 해왔다”며 “내년 1월 말인 설 연휴 전에 새 지휘부가 들어서도록 (인사문제를)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업무 성과와 전문성, 도덕성 등 평가와 입직경로 및 출신 지역 등을 고려하고 개인의 경력과 능력 등도 감안했다"고 말했다.

이날 경찰청은 "금명간 치안감 이상 승진 전보와 12월 중순까지 경무관·총경 승진 인사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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