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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무덤 축조 기술 보여주는 '부산 연산동 고분군' 국가사적 지정"

기사승인 2017.03.0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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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국시대 축조술 담긴 중요유적…부산에서는 다섯번째 성과

[서울투데이=이미영 기자] 부산 연제구 '연산동 고분군(사진)'이 국가 사적이 될 예정이다. 부산시와 연제구는 문화재청이 다음 달 2일 관보를 통해 '연산동 고분군'에 대한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예고를 한다고 27일 밝혔다.

▲ 문화재청은 5∼6세기에 조성된 삼국시대 고분 1천여 기가 모여 있는 '부산 연산동 고분군'을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2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30일 동안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산동 고분군'을 국가 사적으로 최종 지정한다.

앞서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등 관계자들은 지난 8일 연산동 고분군을 방문 조사했다. 이후 시와 연제구가 신청한 국가 사적 지정 요청안이 지난 15일 문화재청 사적분과위원회 사적심의를 통과했다.

연산동 고분군이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면 부산에서 5번째이며 복천동 고분군이 지정된 뒤로 36년 만이다. 시는 1987년 발굴 조사 사업을 시작하고, 2015년 2월 문화재청에 국가 사적 지정을 신청했다.

연산동 고분군은 연제구 연산동 산 90의 4번지 주변이다. 면적은 총 6만6068㎡다. 5세기 후반~ 6세기 전반 삼국시대 고총 고분군으로 부산 지역에서 유일하게 거대한 봉분이 있는 고분군이다.

황령산 북쪽의 배산에서 북쪽으로 뻗은 구릉 능선 정상부를 따라 남북 방향으로 18기의 큰 봉분이 일렬로 배치돼 있으며, 구릉 경사지에는 봉분이 없는 1000여 기 이상의 중소형 고분이 있다. 일제강점기 때 도굴 등으로 황폐해져, 부산시는 1972년 시 기념물 제2호로 지정해 보호해왔다.

연제구는 2009년부터 봉분 복원을 위한 정밀 발굴조사를 세 차례 실시했다. 그 결과 18기의 봉분을 확인했으며, 삼국시대 갑옷과 투구 등 3700여 점의 유물을 발굴했다.

연산동 고분군은 우리나라에서 길이가 가장 긴 수혈식 석곽묘로, ▷소형 점토괴 사용(점토를 주먹 크기로 뭉쳐서 쌓는 방법) ▷부엽공법(낙엽을 깔고 그 위에 점토 깔기를 반복해 쌓는 방법) ▷거대한 뚜껑돌 사용 등 삼국시대 봉분 축조술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유적로 평가받고 있다.

또 봉분 구조, 출토 유물 등을 통해 고대 가야, 신라와 일본의 관계를 추정할 수 있어 역사적·학술적으로도 가치가 뚜렷하다.

이위준 연제구청장은 "연산동 고분군은 배산성지 역사공원화 사업과 연계해 부산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관광지로 조성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미영 기자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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