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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예술단 태운 만경봉호 묵호항 도착‥15년 만에 南 항구 입항

기사승인 2018.02.0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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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예술단, 8일 강릉서 공연…11일 서울 국립극장서 공연하고 귀환

[서울투데이=유상철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본진을 태운 '만경봉 92호'가 6일 강원 동해시 묵호항에 입항했다.

▲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단원과 지원인력 등 북한예술단 본진을 태운 '만경봉-92호'가 6일 오후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으로 입항하고 있다.

북한 예술단 140여 명을 태운 여객선 만경봉 92호는 이날 오전 9시50분께 동해 해상경계선을 통과, 오후 4시53분께 묵호항에 정박했다.

이번에 방남한 북한 예술단은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삼지연 관현악단으로, 묵호항에 정박한 만경봉호를 숙소로 쓰며 평창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8일 강릉아트센터 공연 준비를 할 예정이다. 강릉 공연을 마친 이들은 서울로 이동해 11일 국립극장에서 공연하고 귀환한다.

북한 예술단이 서울로 가면 묵호항에 정박 중인 만경봉호는 북한으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만경봉 92호가 묵호항 방파제 안으로 들어와 부두에 접근할 때 해경선 2척이 앞에서 인도했고 예인정 2척이 만경봉 92호에 바짝 붙어 운항했다.

만경봉호가 우리 항구에 온 것은 2002년 9월 부산아시안게임 당시 응원단을 태우고 부산에 입항한 이후 15년여 만이다.

만경봉호의 마스트는 2002년 당시와 같이 인공기 문양을 하고 있었다. 선미 쪽에는 인공기가 내걸렸고 선체 좌우 면에는 선명하게 붉은색 글씨로 '만경봉-92호'라고 적혀 있었다.

만경봉호의 객실 창문은 대부분 커튼으로 가려져 내부가 보이지 않았다. 일부 객실에서는 예술단원으로 추정되는 붉은색 옷을 입은 사람이 서서 창밖을 내다봤다.

▲ 6일 오후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에 북한 예술단 본진을 태우고 입항하는 '만경봉 92호'를 향해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는 보수단체 시민들 (사진 위).

남성으로 보이는 검은색 옷의 일부 승객은 선실 윗부분 밖으로 나와 손을 흔들기도 했다. 카메라를 들고나와 묵호항에 모여든 사람들을 촬영하는 승객도 눈에 띄었다.

경찰의 삼엄한 통제 속에 만경봉호에 대한 취재진의 접근은 제한됐고 예술단원의 모습도 당장은 볼 수 없었다. 통일부 관계자 등이 묵호항에서 기다리다가 이들을 영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경봉호가 정박한 부두에 버스 여러 대가 도착해 예술단이 강릉아트센터로 이동해 리허설할 것이라는 관측을 낳았지만, 예술단은 늦은 저녁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버스들도 어딘가로 떠났다.

예술단이 뱃멀미로 휴식을 취하기로 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동해안에는 이날 파고가 높았고 만경봉호도 묵호항에 들어올 때 좌우로 많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묵호항에서는 만경봉호의 도착을 앞두고 일부 보수단체의 집회가 열렸다. 이들은 만경봉호가 묵호항으로 들어오자 인공기와 한반도기,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사진을 소각했고 경찰이 이를 제지하는 등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한편, 북한 예술단 선발대 23명은 5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남쪽으로 내려와 예술단 공연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유상철 기자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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