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농진청, "국내 23종 농·축산물 유전체 해독 시작"

기사승인 2018.04.18  17:46

공유
default_news_ad1

- 300억원 투입 예정…21년까지 완료 계획

[서울투데이=이경재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농업 경쟁력 향상과 농생명공학 실용화연구 활용도가 큰 국내 농작물과 가축, 곤충 등 23종의 유전체 해독사업을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해 2021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농진청을 비롯 대학, 민간기업 등 25개 기관과 320여 명의 연구원이 참여하는 이 사업에는 총 3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유전체 해독은 생명체가 가진 유전자의 종류, 개수, 구조, 기능 등을 밝히는 연구다. 이렇게 얻은 정보는 새로운 품종의 종자 개발이나 식의약, 화장품 등 산업소재 개발에 기초 정보로 제공된다.

유전체를 해독하면 우수 또는 불량 형질의 유전자를 구분할 수 있어 원하는 형질만 뽑아 새로운 품종을 육성할 수 있다.

특히, 토종 품종의 유전체를 다른 나라에서 먼저 해독할 경우 새로운 품종을 개발할 때 사용료를 지불해야 하는 등 자원 주권 확보 차원에서도 꼭 필요한 연구다.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되는 해독 대상 농·생명 자원은 농작물 16종, 가축 3종, 곤충·선충 4종으로 총 23종이다.

농작물 중에는 국내 새로운 품종 개발을 촉진해 농가 소득 향상을 지원할 수 있도록 브로콜리, 양배추, 박초이, 돌산갓, 수박, 파프리카, 오이, 딸기, 박과대목, 복숭아 등 원예작물 10종을 우선 선정했다.

또한, 고부가·건강 기능성 물질이 풍부한 재배들깨, 참깨, 오미자, 차나무, 복령, 율무 등 특용작물 6종, 유용한 생리활성 물질을 함유한 곤충자원으로 흰점박이꽃무지, 누에 등 2종,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씨스트선충 2종 등을 포함했다.

가축 중에서는 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토종 가축 자원인 흑돼지, 관상용 긴꼬리닭과, 이종장기 이식 실용화를 위해 바이오장기 연구에 활용되는 미니돼지 등 3종을 선정했다.

이 해독사업은 농진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7개 정부 부·청이 유전체 해독 및 공동 활용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2014년 처음 시작했으며, 올해부터 2021년까지는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생산한 유전체 정보는 농업분야의 유전자 은행인 '농업생명공학정보센터'에 등록되고 일반 연구자, 종자기업, 산업체 등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한다.

농진청은 지난해까지 1단계 사업을 통해 메밀, 고구마, 국화, 도라지, 왕지네, 진돗개 등 17종의 농생명 자원 유전체를 해독했다.

유전체 정보는 농업생명공학정보센터에서 통합 관리해 현재 315종 3,162천 건의 정보를 공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대학, 산업체 등 21개 수요처에 6,473건의 정보를 제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유전체 관련 국제학술논문 68편이 발표됐고, 산업재산권 30건을 확보해 앞으로의 유전체해독 성과가 기대된다.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유전체과 안병옥 과장은 "유전체는 베일에 싸여 있던 생명체의 설계도로, 생명산업의 기반이 되는 중요한 원천이 지식재산권이다"며, "앞으로 유전체 해독에서 비롯된 빅데이터가 종자산업 등 농산업 현장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재 기자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default_side_ad2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인기기사

default_setNet2
ad35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