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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의원, 드루킹에 '기사링크 10개' 전송"

기사승인 2018.04.19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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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지사 선거 출마 선언…"'드루킹' 특검하면 조사 응하겠다"

[서울투데이=유상철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댓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19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지사 출마 선언을 단행했다.

▲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댓글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19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지사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김 의원은 드루킹 관련 수사에 대해서도 "정쟁중단을 위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면서 "필요하다면 특검을 비롯한 어떤 조사에도 당당히 응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6·13 지방선거에 경남지사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몰락하는 보수가 아니라 경남도민의 삶을 살려야 한다. 침체의 늪에 빠진 경남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면서 "조선업위기로 실업에 내몰린 노동자의 가족 고통을 외면한 채 정쟁이 웬말이냐"라고 출마 변을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드루킹' 김 모씨에게 기사 링크를 전송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이 '김씨의 메시지를 주로 받기만 했고 의례적인 답변만 했다'는 경찰의 이전 발표와는 다른 내용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김 의원이 텔레그램을 통해 '드루킹' 김씨에게 보낸 메시지는 모두 14건이다.

이 가운데 10건이 기사 주소였으며, 모두 직간접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에 관한 기사들다.

시기별로 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여론이 거세던 2016년 말에서 지난해 1월 사이에 세 차례, 대선 정국이던 지난해 3월~5월 사이 네 차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두 차례 등이다.

김 의원의 메시지에 대해 드루킹 김씨는 "알겠습니다" 등의 답변을 보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것과 다른 내용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최근 '댓글조작'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19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지사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당시 이 청장은 김씨가 일방적으로 김 의원에게 메시지를 보냈는데 김 의원은 거의 확인도 하지 않았고 '고맙다' 정도의 의례적 답변만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후보에 관해 좋은 기사 등이 있으면 주위 사람들에게 보내기도 했다"며 "드루킹에게도 전달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 의원이 김씨에게 기사 주소를 전송한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던 것은 수사보안 때문이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김 의원이 김씨에게 보낸 기사의 댓글에서도 조작 정황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하지만 정치권을 중심으로 경찰 수사를 믿지 못하겠다며 특검 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오전 당초 예정된 출마 기자회견이 돌연 취소돼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급기야 일부 매체가 경찰이 김 의원의 지역구인 경남 김해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는 보도를 내보내면서 김 의원의 불출마까지 점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은 김 의원 사무실 압수수색은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 발표하면서 김 의원의 거취를 두고 더 큰 관심이 쌓이기도 했다.

야당은 김 의원의 출마선언에 대해 이례적으로 환영했다. 드루킹 관련 민주당원의 댓글조작 의혹 특검 실시가 명분을 얻었다는 자평이다.

특히,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이와 관련 문 대통령 등 여당과 청와대의 압박 수위를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김 의원은 인터넷 블로거 '드루킹' 등 민주당원들의 댓글 조작 혐의에 연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드루킹 연루된 당정 고위 인사에 대한 의혹이 확전되는 상황에서 김 의원의 출마 선언이 어떤 변곡점을 가져올지 정치권 전체가 술렁이고 있다.

유상철 기자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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