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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열 "도시락 사업 '재도전'‥짓궂은 '창렬' 오명 벗겠다"

기사승인 2018.07.1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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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식기업 월향과 손잡고 '김창열 도시락 시즌 2' 출시

[서울투데이=홍정인 기자] 올해로 데뷔 25년 차 가수 그룹 DJ DOC의 김창열(45)이 19일 서울 중구 명동 호텔28 월향 명동지점에서 열린 월향, '김창열 도시락 시즌 2'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 그룹 DJ DOC의 가수 김창열이 19일 서울 중구 명동 호텔28 월향 명동지점에서 열린 월향 '김창열 도시락 시즌 2'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도시락을 선보이고 있다.

한 때 '가요계의 악동'이라는 별명을 달고 살던 그는 '광고 한 번 잘못 찍었다가' 자신의 이름을 딴 '창렬하다'라는 짓궂은 별명에 시달렸다. '맛이 없다'·'부실하다'는 뜻의 이 '꼬리표'에 시달린 터라 식품 사업이라면 학을 뗄 법도 하지만, 아예 자신의 이름을 딴 도시락을 내놓고 명예회복에 나섰다.

"제가 처음 '창렬'이라는 말을 듣게 된 것이 음식 때문이었잖아요. 그렇다면 똑같이 음식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음식으로 받은 나쁜 이미지, 음식으로 풀겠습니다."

김창열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명동에서 취재진을 만나 음식으로 받은 '창렬' 이미지를 음식으로 정면돌파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김창열이 외식기업 '월향'과 함께 선보인 '김창열 도시락 시즌 2'는 순대 제육볶음과 새우튀김을 비롯해 김치·전·장아찌·장조림·샐러드 등 본인이 평소 좋아하던 메뉴로 꾸며졌다.

그가 특히 메뉴 구성에 힘을 쓴 부분은 순대볶음이다.

김창열은 과거 자신의 이름을 딴 편의점용 안주 도시락을 낸 적 있지만, 맛과 품질이 소비자를 만족하게 하지 못해 논란이 인 바 있다. 당시 특히 온라인 공간에서 집중포화를 받았던 메뉴가 부실한 순대볶음이었다.

과거 '창렬'의 주범이라 할 수 있는 순대볶음을 고급 순대와 제주산 돼지고기로 만들어 '와신상담' 혹은 '결자해지'하겠다는 것이다.

김창열은 "과거 '창렬하다'라는 말을 댓글에서 보면 굉장히 기분이 좋지 않았다"며 "이 때문에 사람 보기도 꺼려지고, 병처럼 밖에도 잘 못 나갈 정도가 됐다"고 되돌아봤다.

또 "아이가 중학생 2학년이라 분명 이러한 이야기를 친구에게 들었을 것"이라며 "내색은 하지 않지만, 좋지 않은 표현이다 보니 아이를 생각하면 기분이 좋지 않다. 나빴던 것을 좋게 만들어 우리 아이에게도 좋은 표현으로 쓰이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 그룹 DJ DOC의 가수 김창열이 19일 서울 중구 명동 호텔28 월향 명동지점에서 열린 월향 '김창열 도시락 시즌 2'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선보인 도시락.

그러면서 "이제는 편하게 생각하기로 했다"며 "아무렇지 않게 '우리 공연 창렬스럽지 않죠?'라고 이야기하다 보니 지금은 조금 강해졌다"고 부연했다.

그가 도시락 사업에 다시 도전장을 내게 된 것은 평소 친분이 있던 SBS 이승훈 PD 덕이다. '창렬' 이미지를 음식으로 정면돌파하자며 이 PD가 이여영 월향 대표에게 도시락 사업을 제안하고 나선 것이다.

이여영 대표는 "연예인 이름을 앞세운 도시락을 내면 회사가 가진 진정성에 흠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다. 만원짜리 도시락을 일주일간 명동 매장에서 팔면 손해가 날 수밖에 없기도 하다"면서도 "김창열이 '창렬' 이미지를 벗을 수가 있다면 결과적으로는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창열은 10년 전 우리가 홍대 인근에 막걸릿집을 차렸을 때부터 자주 와서 응원해 주고, 모임도 자주 열었다"며 "'창렬하다'라는 말은 시작부터 잘못됐고, 우리 사회의 폭력성을 보여준 사례다. 월향이 가진 실행력과 기획력을 가지고 '창렬' 이미지를 돌파하고자 이번 시도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창열 도시락 시즌 2'는 명동 월향에서 23∼29일 1주일간 개당 1만원에 판매된다. 내년 상반기까지 편의점 등 일반 유통채널용으로 가격대를 낮춰 보급할 계획도 있다.

김창열은 과거에는 자신이 미처 음식의 질에 꼼꼼하게 신경을 쓰지 못했다며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전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 믿고 맡겼는데 그게 제일 잘못된 부분이었다"며 "충분히 내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직접 굉장히 많이 월향 측을 만나 품평을 진행했다. 하나하나 일일이 신경을 쓸 것"이라며 "도시락이 판매되는 1주일간 손님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어떤 메뉴가 좋았는지 체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에는 음식을 확인하거나, 어떤 식으로 나가는지 체크하지 못한 채 출시됐기 때문에 문제점이 많았을 겁니다. 솔직히 제가 신경을 못 쓴 것이죠. 이번에는 그런 도시락은 아닐 겁니다."

홍정인 기자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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