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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원조 '유흥탐정' 개인정보를 불법 거래‥30대 조사 중

기사승인 2018.10.1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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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흥탐정 사이트 처음 운영‥10일만에 여성 800명 의뢰 '3천만원' 벌어

[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남자친구나 남편의 전화번호를 넘겨 받아 유흥업소 출입 기록을 확인해주는 '유흥탐정' 사이를 처음으로 개설해 운영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적발됐다.

▲ '유흥탐정' 인스타그램 캡처

17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A씨(36)를 '유흥탐정'이라는 사이트를 운영하며 개인정보를 불법 거래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지난 15일 체포해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월23일부터 9월3일까지 일명 '유흥탐정' 사이트를 통해 남편이나 남자친구 등 특정인의 성매매 업소 출입 기록을 확인해주겠다면서 개인정보를 불법 거래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일명 '골든벨'로 확인한 출입 기록을 의뢰자들에게 알려주는 방식을 사용했다. 골든벨은 업주들이 성매매 업소 예약자 전화번호를 공유하는 데이터베이스(DB) 애플리케이션이다.

유흥탐정은 개설 직후부터 '여초 사이트'를 중심으로 온라인상에서 크게 화제를 끌었다. A씨는 의뢰 한 건당 1만~5만원의 대금을 받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A씨에게 불과 10일 간 기록 확인을 맡긴 의뢰자는 800여명에 달했다. 그는 이를 통해 3000여만원의 수익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자신의 범행을 대부분 시인했다. 돈을 벌기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면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유흥탐정은 성매매업소 출입 여부는 물론이고 방문 날짜, 통화 내역, 경우에 따라서는 해당 남성의 성적 취향에 이르기까지 상세한 기록을 확인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자신의 사이트 개설 후 텔레그램 등을 통해 운영되고 있는 다른 유흥탐정 계정은 다른 업소 관계자들의 유사행위라며 추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여죄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며, A씨 범행을 보고 모방 범행을 벌이는 이들에 대해서도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로 텔레그램 등에서는 유흥탐정이 추가로 발견되고 있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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