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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비서실장에 노영민 등 신임 수석비서관급 인사 발표

기사승인 2019.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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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기정 정무수석·윤도한 국민소통수석 내정…청와대 2기 공식 출범

[서울투데이=유상철 기자] 청와대는 8일 오후 임종석 비서실장 후임에 '친문'(親文·친문재인) 핵심 인물로 꼽히는 노영민(62) 주(駐)중국대사를 임명했다.

▲ 8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2기 청와대 참모진 인선 발표 기자회견에서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 내정자(왼쪽부터), 강기정 정무수석 내정자,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내정자가 나란히 소개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집권 3년차 청와대를 이끌 비서실장에 노영민 주중 대사를, 국민소통수석에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 정무수석에 강기정 전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또한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후임에는 강기정(55) 전 국회의원을,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후임에는 윤도한(58) 전 MBC 논설위원을 각각 발탁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설 전후 개각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대통령이 상황을 봐가며 할 것"이라면서 "개각 준비는 꾸준히 해왔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개각은)청와대 참모진 인선보다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기에 그 시기는 검증이 변수"라고 말했다.

개각 대상으로는 내년 총선에 출마할 정치인 장관, 현 정부 초대 장관으로서 재임 1년 반을 넘겨 교체 필요성이 제기되는 부처가 거론된다. 이를 감안하면 최대 10개 안팎의 '대폭 개각'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역 국회의원 출신인 김부겸 행정안전·도종환 문화체육관광·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초대 장관이자 현역 국회의원인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의 교체가 유력하다. 초선 의원인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교체 가능성도 있다.

초대 장관인 조명균 통일·강경화 외교·박상기 법무·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교체 가능성이 거론된다.

특히 노 신임 비서실장과 강 수석 등 '친문' 핵심 인사들이 전진 배치되면서 집권 중반을 맞은 문 대통령이 국정 장악력을 높여 개혁정책 드라이브를 통한 성과 내기에 집중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문 대통령은 전날 신임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국민소통수석에 대한 복수의 인선 검증 결과를 보고받고 노 대사와 강 전 의원, 윤 전 논설위원을 각각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임 비서실장에는 노 대사를 비롯해 조윤제 주미대사 등이 복수로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문 대통령은 2012년 대선 당시 후보 비서실장을 지내는 등 '원조 친문'으로 평가받는 노 대사를 내정했다.

▲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 내정자 [자료사진]

비서실장 발표를 앞두고 전날 밤 귀국 예정이었던 노 대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격적인 중국 방문으로 귀국을 잠시 연기했다가 이날 오전 서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정무수석으로 내정된 강 전 의원은 3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 정책위의장을 지내는 등 역시 '친문' 인사로 꼽힌다.

국민소통수석에 내정된 윤 전 논설위원은 MBC 노동조합 초기 멤버로 활동했고 작년에는 MBC 사장 공모에 지원하기도 했다.

청와대가 이날 신임 비서실장 등을 발표하면서 오는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릴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는 새로 임명된 참모진이 배석할 전망이다.

청와대는 9일 권혁기 춘추관장 등 일부 비서관 인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 관장은 내년 총선을 준비하기 위해 청와대를 떠나며 대신 유송화 제2부속비서관이 춘추관장으로, 신지연 해외언론비서관이 2부속비서관으로 연쇄 이동한다.

송인배 정무비서관과 남요원 문화비서관의 후임도 이날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다.

백원우 민정비서관, 조한기 1부속비서관 등 총선 출마 예상자들과 의전비서관, 국정홍보비서관 등 비어있는 자리에 대한 인사도 이날 또는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임 비서실장에 내정된 노 대사는 '친문' 핵심 인사로 2015년 민주당이 계파 갈등을 겪을 때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지만, 대인관계에서는 온화하다는 평을 받는 데다 여의도에서의 경험이 풍부해 청와대와 국회의 관계에서 윤활유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번진다.

1999년 새천년민주당 창당준비위원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민주당 소속으로 17∼19대 국회에서 내리 3선을 지내며 고(故) 김근태 상임고문 계열의 민평련(민주평화국민연대)에서 사무총장을 맡는 등 당내 기반을 닦았다.

▲ 강기정, 윤도한(왼쪽부터)

2011년 김진표 원내대표 시절에는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여야 간 협상 최일선에 섰다.

1977년 연세대 재학시절 유신독재에 항거하다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구속되는 등 학생운동권 출신이지만 1980년대 들어서는 공장과 건설현장 등을 찾아가 노동운동을 했고, 특히 산업현장에서의 경험을 살려 19대 국회에서는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드물게 시인 겸 작가로도 활동했다.

2009년에는 세계사의 명연설과 평가를 곁들인 '싯다르타에서 빌 게이츠까지'를 출간했고, 2011년에는 20세기 인류의 비극적인 역사를 기록한 '현대사의 비극들'을 출간했다.

2007년에는 '바람 지나간 자리에 꽃이 핀다'는 시집을, 2015년에는 '하늘 아래 딱 한 송이'라는 시집을 냈다.

다만 2015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카드 결제 단말기를 두고 산업위 산하기관에 자신의 시집을 판매했다가 논란에 휩싸인 점은 상처로 남았다.

노 내정자는 대국민 사과 성명을 내고 산업위원장직을 사퇴했으며, 그 여파로 20대 총선에서는 불출마를 선언했다.

배우자 최영분 씨와 사이에 2남이 있다.

▲ 충북 청주(62) ▲ 연세대 경영학과 ▲ 열린우리당 사무부총장 ▲ 국회 신성장산업포럼 대표 ▲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 ▲ 국회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특위 위원장 ▲ 18대 대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비서실장 ▲ 19대 대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선대위 조직본부장 ▲ 주중대사

문 대통령은 신임 노 실장을 비롯한 신임 참모들에게 9일 임명장을 줄 예정이다.

유상철 기자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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