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정치권, 정두언 빈소 조문 행렬‥"보수 정치에 큰 족적"

기사승인 2019.07.17  23:34:55

공유
default_news_ad1

- "합리적 보수 주춧돌 되길 바랐는데"…여야 정치권 인사들 줄지어 추모

[서울투데이=유상철 기자] 고(故) 정두언 의원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돌연 사망한 지 이튿날인 17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차려진 빈소에는 여야 정치권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 17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의 빈소에서 조문객들이 조문하고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고 정두언 전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의 빈소를 찾아 "정두언 선배님이 생각하고 그렸던 대한민국을 남은 후배들이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정 전 의원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두언 선배님은 정말 용기 있는 정치인이셨고 혜안이 있는 정치인이셨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동작구에 재보궐 선거로 국회에 다시 들어오게 될 때 정두언 선배님이 전적으로 제 선거를 맡아서 도와주신 각별한 인연도 있다"며 "정말 가슴 아픈 일이다"며 고인을 회상했다.

▲ 자유한국당 김성태(오른쪽), 장제원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 빈소를 조문하고 있다.

한국당 김성태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빈소를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 보수 정치의 큰 족적을 남기신 훌륭한 정치인인데 이렇게 허무하게 간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며 "남아있는 우리가 제대로 된 보수 정당의 면모를 굳히겠다"고 밝혔다.

동행한 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TV를 켜면 바로 볼 수 있는 선배였는데 이제는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진다"며 "내년 총선에 우리 원내에 들어와 합리적 보수를 세울 수 있는 주춧돌 역할을 해주길 바랐는데 속절없이 떠나 정신이 멍하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은 같은 당 정병국·이혜훈·유의동 의원과 함께 조문한 뒤 "마지막까지 고인이 혼자 감당했을 괴로움을 제가 다 헤아릴 수 없다. 가슴이 아프다"라고 했다.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차려진 고 정두언 전 의원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지난 17대 국회부터 나란히 의정활동을 시작한 유 의원과 정 전 의원은 친구이자 동료였지만 2007년에는 각각 박근혜, 이명박 당시 대선후보 캠프의 책사로서 치열한 경선전을 펼치기도 했다.

같은 당 하태경 의원도 조문 후 "정 전 의원의 죽음은 대한민국 개혁보수 진영 입장에서도 큰 걱정"이라며 "그가 이뤄내려 했던 부분을 남아있는 후배들이 반드시 이루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도 오전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정 전 의원과) 대학 선후배 사이인데, 국회에서 서로 가깝게 잘 지냈다"며 "이제 새롭게 시작할 그런 나이고 그런 시점인데 충격이고 슬프다"고 심경을 밝혔다.

▲ 바른미래당 유승민, 지상욱, 정병국, 이혜훈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의 빈소를 조문하고 있다.

정오를 넘겨 장례식장에서 나온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어지럽고 세찬 풍파를 묵묵하게 부딪치기에는 어려운 인간적인 심성을 갖고 계셨다"며 "정치가 아니더라도 다양하게 이야기가 통하는 그런 분이었다"고 추억했다.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조문을 마친 뒤 감정이 북받치는 듯 언론 인터뷰를 고사하기도 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빈소를 찾아 “참으로 안타깝고 슬픈 일”이라며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정두언 의원님이 생각이 참 많이 난다”고 말했다.

▲ 이재오(오른쪽) 전 의원이 17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정두언 전 의원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김용태 자유한국당 의원과 함께 나오고 있다. 이 전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영어의 몸이 되지 않았다면 (정 전 의원을) 만나려고 했는데 참으로 안타깝다'는 말씀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 전 의원은)늘 정의로운 세상을 꿈꿔왔고, 후배들한테 정감 있는 모습으로 함께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던 분”이라며 ”모든 아픔과 고민을 털어놓고 영면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한국당 김용태 의원, 바른미래당 박주선 의원 등도 영정 앞에 서서 고인을 추모했다.

보석 상태인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재오 전 의원을 통해 유족에 '안타깝다'는 조문 메시지와 근조화환을 전달했다.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차려진 故 정두언 전 의원의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한편, 정 전 의원과 함께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했던 배우 김승우씨도 오후에 굳은 표정으로 빈소를 찾았다.

그는 기자들과 시선을 마주치지 않은 채 묵묵히 조문했다. 조문 도중에 울음을 참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전날에도 정 전 의원 사망 소식을 접한 직후 병원을 찾아 오열했다.

정 전 의원의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8시, 장지는 서울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이다. 경찰은 이날 정 전 의원에 대해 “타살 혐의점이 없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고인의 유서는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돼,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사망 당일 고인의 행적을 파악한 뒤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 위)과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정두언 전 의원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유상철 기자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