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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실종' 조은누리양, 산 속서 수색견이 발견‥실종 10일 만에 구조

기사승인 2019.08.02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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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전히 탈진' 조양, 알몸으로 바위에 기댄 상태…"더위 견디려했던 것으로 보여"

경찰, "하산하다 산으로 들어가 헤맨 듯"…충북대병원 이송 '대화 가능 상태'

[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지난달 23일 충북 청주시에서 가족 등과 등산을 갔다가 실종된 조은누리(14) 양이 실종 10일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 지난 달 23일 충북 청주에서 실종됐던 조은누리(14)양이 10일 만에 극적으로 발견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0분께 충북 청주시 가덕면 내암리 무심천 발원지 인근에서 조양이 발견됐다.

2일 충북지방경찰청은 오후 2시40분께 청주시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 위쪽에서 1.5km 떨어진 무심천 발원지 뒷편의 야산 풀숲에서 군 수색견에 의해 발견됐다고 밝혔다.

어머니는 합동수색본부에서 생존 소식을 전해 들었다. 딸을 찾았다는 소식을 들은 조 양의 어머니는 곧장 기도를 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조양은 발견 당시 상의가 탈의된 채 알몸 상태로 실종 기간을 보여주듯 매우 탈진됐으나 의식과 호흡도 정상에 가까웠으며 현재 대기하던 헬기를 타고 충북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조양은 수색견에 의해 발견된 후 구조작전 중인던 육군 32사단 기동대대 소속 박상진 상사가 최초로 의식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상사는 "(발견 당시 조양은) 쪼그려 앉아 (바위에) 기대어 있는 상태인데, 알몸으로 완전히 탈진된 상태였다"며 "제가 어깨를 두드려서 누리야 했더니 '응' 해서 의식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채널A 뉴스는 "조양의 옷은 조양이 발견된 곳에서 50m쯤 위에 있었다"며 "폭염이 계속된 데다 계곡에 물이 흐르지 않아 더위를 견디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조양은 실종 당시 홀로 산길을 내려오다 산속으로 들어갔고 열흘 동안 장맛비와 폭염 속에서 산 속을 헤맨 것으로 드러났다.

▲ 신희웅 청주상당경찰서장이 2일 오후 충북 청주시 가덕면 수색 현장 지휘소에서 조은누리양(14) 발견 브리핑을 하고 있다. 조양은 이날 오후 2시30분쯤 보은군 회인면의 한 야산에서 수색견에 의해 발견됐다.

신희웅 청주상당경찰서장은 "굉장히 숲이 우거져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장소가 아니었다"며 "조양이 무슨 사유에 의해 산으로 들어갔다가 헤맨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하산을 하다 조양이 산으로 들어가게 된 정확한 이유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그동안 각종 첨단 장비와 연인원 5700여명을 동원해 수색작업에 나섰던 경찰 등 각급 기관은 기적처럼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조양의 구조 소식에 안도하고 있다.

무사히 구조된 조양의 건강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존수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이날 오후 충북대병원 정보화도서관에서 연 브리핑에서 "조은누리는 현재 의식이 명료하며 상태가 비교적 양호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아이에게 지적 장애가 있다가 보니 표현을 잘하지 못하지만 부모는 (조은누리 양의 상태가) 평상시와 같다고 얘기했다"며 "입원 시켜 건강 상태를 좀더 지켜보려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양이 안정을 찾는 데로 산을 헤메게 된 정확한 경위 등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지적발달장애2급인 조양은 지난 달 23일 오전 충북 청주에서 지난 가족들과 등산을 나섰다가 홀로 하산하는 과정에서 실종됐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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