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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파기환송 법정 출석 '차분·담담'‥"심려 끼쳐 송구"

기사승인 2019.10.25  12: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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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입니다" "삼성전자 부회장입니다" 또박또박 답변

[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을 받기 위해 627일 만에 다시 법정에 섰다.

▲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 씨 측에 뇌물을 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첫 공판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법정에 출석한 이 부회장은 시종일관 차분하고 담담했다.

이날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부장판사) 심리로 35분간 진행된 재판 내내 이 부회장은 특별한 표정 변화 없이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부회장은 재판 시작 40여분 전에 법정에 들어왔고 변호인들과 별다른 대화를 하지 않았다. 주로 앞을 응시하면서 때때로 방청석으로 눈길을 돌리기도 했다.

재판부가 이름과 생년월일, 직업, 주거 등을 묻는 '인정신문'을 할 때는 자리에서 일어나 "이재용입니다" "삼성전자 부회장입니다" 등으로 또박또박 답했다.

그는 재판이 끝난 후 "심경이 어떠신가", "향후 어떤 것을 중점적으로 소명할 것인가", "오너 리스크가 커진다는 우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원을 떠났다.

이 부회장은 검은 양복에 회색 넥타이 차림으로 오전 9시29분께 법원에 도착했다. 취재진이 심경을 묻자 굳은 표정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뇌물 인정 액수가 올라가 형량이 바뀔 수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기이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데 재판에 따라 경영활동 계획이 바뀌느냐" 등의 질문을 추가로 했으나 이 부회장은 답하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 씨 측에 뇌물을 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지난해 2월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석방됐으나, 올해 8월 대법원이 뇌물액을 추가로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내 2심 재판을 다시 받게 됐다.

이 부회장이 법정에 나온 것은 지난해 2월5일 항소심 선고 이후 627일 만이다.

불구속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나온 것은 처음이기도 하다.

이날 이 부회장의 법정 출석을 취재하기 위해 법원에는 100명 가까운 취재진이 몰렸다.

이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임원진이 법원에 나타나자, 이를 지켜보던 이들 중 일부는 "삼성은 각성하라, 부당해고자 복직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반면 "이재용 부회장 힘내세요"라고 응원을 보내는 이도 있었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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