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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의원 "이석채 1심 판결은 KT 내부 문제"‥혐의 부인

기사승인 2019.11.0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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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채 실형 뒤 오늘 첫 공판'…딸 KT 부정채용 '대가성' 쟁점

[서울투데이=유상철 기자] KT에 딸의 부정채용을 청탁한 혐의와 관련해 재판을 받고 있는 김성태(61)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석채(74) 전 KT 회장의 '업무방해' 혐의 1심 실형 선고 이후 처음으로 재판에 출석하며 "제 재판과 이 전 회장의 업무방해 재판은 별개"라고 여전히 혐의를 부정했다.

▲ 딸을 부정 채용하는 방식으로 KT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5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30일 김 의원 딸 등 유력 인사의 가족이나 친인척을 부정 채용한 혐의로 기소된 이석채 전 KT 회장은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김 의원은 1일 오전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신혁재) 심리로 열리는 뇌물수수 혐의 공판기일에 출석하기 위해 이날 오전 9시48분쯤 법정에 출석했다.

김 의원은 "이석채 회장의 업무방해 판결은 KT 내부의 부정한 채용 절차에 대한 위법성 여부를 법원에서 판결한 것이다. 그에 대해서는 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저희 재판과 업무방해는 별개다. 국회 내 일상적인 국정감사 증인 채택 논의가 대가인지, 청탁이 있었는지와 같은 문제는 진실의 법정에서 잘 가려질 것이라 본다"라고 밝혔다.

또 "검찰의 짜놓은 각본대로 충실한 연기를 한 서유열 전 사장의 허위진술과 거짓 증언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김 의원은 2012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당시 이 전 회장의 증인채택을 무마해주는 대가로 딸의 KT 정규직 채용이라는 '뇌물'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지난 8월부터 재판을 받고 있다.

앞선 재판에서는 KT가 김 의원 딸의 계약직 채용부터 정상적인 절차를 밟지 않고 특정해 채용했다거나 정규직 채용시에도 상부의 지시가 있었다는 등의 증언이 이어졌다. 당사자인 김 의원 딸도 증인으로 채택돼 오는 8일 법정에 설 예정이다.

특히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이 이 전 회장, 김 의원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채용 청탁' 내용이 오갔다는 등 핵심 증언을 하고 있고, 김 의원 측은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 의원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함께 재판을 받는 이 전 회장은 지난달 30일 김 의원의 딸을 비롯한 유력 인사의 친인척 등을 부정채용한 혐의(업무방해)의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 전 회장을 비롯해 함께 재판에 넘겨진 다른 KT 임원들 역시 모두 유죄가 인정됐다.

한편, 김 의원은 여전히 무죄를 주장하는지를 묻는 말에 "예 그렇습니다"라고 답한 뒤 법정으로 들어갔다.

김 의원과 이 전 회장의 뇌물 혐의 공판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열린다.

유상철 기자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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