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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민심 선거로 폭발‥'범민주 압승·친중파 궤멸'

기사승인 2019.11.25  2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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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유상철 기자] 홍콩 범민주 진영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치러진 구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뒀다. 친중국 진영은 궤멸에 가까운 패배를 당했다.

▲ 투표하는 홍콩 시민들 [자료사진]

친중국 진영은 홍콩 시위대의 폭력성에 염증을 느끼는 '침묵하는 다수'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민심은 홍콩의 중국화와 경찰의 폭력 진압에 더욱 분노하고 있었다.

범 민주 진영의 선거 압승으로 향후 '행정장관 직선제' 등 시위대의 정치적 요구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홍콩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홍콩 범민주 진영은 이번 구의원 선거에서 전체 452석 가운데 25일 낮 12시(현지시간) 현재 개표 결과 347석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친중파 진영은 60석에 그쳐 궤멸 수준의 참패를 맛봤다. 중도파는 45석이었다.

민주 진영은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사상 처음으로 과반 의석을 차지하면서 대부분의 구 의회를 장악하게 됐다.

홍콩 내 최대 친중파 세력인 민주건항협진연맹은 출마 후보 대부분이 선거에서 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반면 범민주 진영인 공민당은 전체 후보 36명 가운데 32명이 승리했고, 노동당은 7명 후보자 전원이 당선됐다.

현재 홍콩의 구 의원은 친중파 진영이 327석, 범민주 진영이 118석으로 18개 구 의회 모두를 친중파가 장악하고 있었으나 이번에는 범민주 진영이 역으로 싹쓸이하는 ‘선거 혁명’이 일어났다.

이는 홍콩에 대한 중국식 통치에 분노한 젊은 층이 선거에 적극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투표하는 홍콩 시민들 [자료사진]

홍콩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는 총 294만여명의 유권자가 투표해 71.2%의 투표율을 보였다. 투표인 수와 투표율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선거를 위해 등록한 유권자는 413만명으로 2015년 369만명보다 크게 늘었다. 특히 진보적 성향의 18∼35세 젊은 층 유권자가 12.3%나 증가했고, 해외 유학생까지 귀국해 투표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 범 민주 진영이 승리함에 따라 차기 행정장관 선거 등에서 상당한 소용돌이가 예상된다. 지미 샴 민간인권전선 대표 등 그동안 ‘행정장관 직선제’ 등 5대 요구사항 수용을 촉구해오던 인사들이 대거 당선되면서 정치개혁 요구도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또 범 민주 진영은 선거 승리로 행정장관 선거인단 1200명 가운데 구 의원 몫인 117명을 확보할 수 있게 돼 홍콩 정치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2016년 12월 이뤄진 행정장관 선거에서는 친중파 726명, 범민주파 325명이었다. 하지만 117석이 민주 진영으로 넘어가면 친중파의 과반이 위태로워져 차기 행정장관 선거때 친중파의 당선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캐리람 홍콩 행정장관은 선거 결과에 대해 “홍콩 정부는 선거 결과를 존중해 앞으로 시민들의 의견에 겸허하게 귀를 기울이고 진지하게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상철 기자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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