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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고속道, 3천279만명 이동 예상‥'귀성 24일 오전·귀경 25일 오후' 가장 혼잡

기사승인 2020.01.21  18: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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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부·해수부, 설 연휴 특별 교통대책 마련…고속도로 통행료 면제·고속버스·열차 등 추가 투입

[서울투데이=이미영 기자] 올해 설 연휴 기간 3천279만명 정도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귀성은 설 전날인 24일 오전 9~10시에, 귀경은 설날인 25일 오후 2~3시에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보인다.

▲ 지난해 설 연휴 첫날인 2월2일 '민족 대이동'이 시작된 가운데 경부고속도로 잠원 나들목과 서초나들목 일대에서 귀성 차량들이 서울을 빠져나가기 위해 정체를 빚고 있다.

특히 이번 설은 귀성기간이 짧기 때문에 귀경보다 귀성에 걸리는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되면서 혼잡이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12~17일 9000세대를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와 전화 설문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1.03%)를 실시해 도출한 전망치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23~27일) 동안 총 3279만 명, 하루 평균 656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며,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대수는 1일 평균 472만대로 예측된다.

1일 평균 이동인원은 작년(하루 623만 명) 대비 5.3%(33만 명) 증가한 656만 명이다. 이는 평시(하루 326만 명)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8.0%로 가장 많았고, 버스 7.4%, 철도 3.6%, 항공기 0.6%, 여객선 0.4% 순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 결과 귀성 출발이 집중되는 설 전날(24일) 오전 시간대(9시~10시)와 귀성객과 여행객, 귀경객이 동시에 몰리는 설날(25일) 오후 시간대(14~15시)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속도로의 전 구간 1일 평균교통량은 전년 대비(하루 444만대) 6.2% 증가한 472만대로 조사됐다. 최대 1일 교통량은 설날(25일) 604만대로 전년 설날(하루 588만대) 대비 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 설 연휴 일자별 이동인원 전망 [국토교통부 제공]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고속도로 최대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 4시간20분, 서울~부산 8시간10분, 서울~광주 6시간50분, 서서울~목포 7시간10분, 서울~강릉 4시간20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귀경의 경우 대전~서울 4시간10분, 부산~서울 8시간, 광주~서울 6시간30분, 목포~서서울 7시간, 강릉~서울 3시간5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설 연휴기간 동안 귀성(여행)·귀경 시 사용하는 예상 교통비용은 약 15만8000원으로 작년 연휴 기간(18만4000원)보다 약 2만6000원 감소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작년 설 연휴 보다 기간이 짧기 때문이다.

정부는 고속도로와 국도의 임시개통, 갓길 차로 확대, 임시 감속차로 운영 등을 통해 차량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23∼27일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 구간(141㎞)과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여주분기점 구간(41.4㎞) 상·하행선에서는 버스전용차로제를 평상시(오전 7시∼오후 9시)보다 4시간 연장해 운영할 계획이다.

교통량 분산을 위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우회노선 소요시간 비교정보를 제공하는 등 고속도로 105개 구간(972㎞), 일반국도 15개 구간(211.7㎞)을 교통혼잡 예상구간으로 중점 관리할 계획이다.

이번 설에도 24∼26일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을 대상으로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 평상시와 같이 통행권을 발권하거나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하면 된다.

▲ 설 연휴 권역간 이동 인원 [국토교통부 제공]

고속도로 휴게소·졸음쉼터에 화장실 862칸을 확충하고, 휴게소의 기존 남성화장실 301칸을 여성용으로 전환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 몰래카메라 근절을 위해 휴게소 화장실과 수유실 등을 매일 점검한다.

누구나 부담 없이 고속도로 교통정보를 이용하도록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모든 휴게소(197곳)와 졸음쉼터·버스정류장(275곳)에서 와이파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자동차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무상점검 등도 실시한다.

설 성수품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제수용품, 선물 등의 배송 차량을 추가 배차하고 도심통행 제한을 완화했으며 물류센터와 콜센터 근무자도 증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1일 평균 고속버스 1221회, 열차 33회, 연안여객선 104회를 추가 투입하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고속버스는 설 연휴 기간 중 예비차량(407대)을 투입해 고속버스 운행횟수를 평시보다 1일 평균 1221회(5280회→6501회) 늘린다. 

특히 국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고속버스 예매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필요한 경우 예비차량을 즉시 투입할 예정이다.

또 늦은 귀성·귀경을 위해 관할 지자체와 수송대책을 확보했다.

▲ 설 연휴 유용한 필수앱 [국토교통부 제공]

서울시는 25~26일 시내버스와 지하철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운행하고, 부산시는 23~25일 시내버스를 연장 운행한다. 광주시는 23일 지하철을 연장 운행(막차 0시45분)한다.

철도는 설 연휴 기간 중 열차 운행횟수를 1일 평균 33회(786→819회) 늘리고 객차를 증결해 수송능력을 6.8% 확대할 계획이다.

연휴기간 중 고속열차는 주말 수준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KTX는 총 108회를 증편하고 SRT는 추가로 총 58회를 운행한다.

또한 연휴기간 동안 예상 수요가 많은 주요 노선은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를 주말 수준으로 추가 운행한다. 다만 출근 수요를 위해 운행 중인 일부 열차는 연휴기간 운행이 임시 중단된다.

국토부 김채규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설은 연휴기간이 짧아 귀성길 혼잡이 예상된다"며 "설 명절기간에는 교통량이 늘어나면서 결빙구간 등 교통사고 위험이 증가하고 졸음운전이나 음주운전 사고가 집중되는 시기라 안전운전 등 교통질서를 꼭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토부는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부 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수립·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미영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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