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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컵 갑질' 조현민, 경영복귀 8개월 만에 공식 석상 등장

기사승인 2020.02.12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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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공헌사업 행사 참여…"오빠 조원태 회장에 힘 실어주기"

[서울투데이=이경재 기자]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조현민 한진칼[180640] 전무가 경영에 복귀한 지 8개월 만에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 한진그룹, 이화여대 섬유화질환 연구센터 후원. (왼쪽부터) 조현민 한진칼 전무, 이윤실 이화여대 섬유화질환 제어 연구센터 소장, 하헌주 이화여대 약학대학장. [한진그룹 제공]

일각에서는 지난 4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지지 선언에 이어 조 회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하는 해석이 나온다.

12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 전무는 이날 오전 이화여대 약학관에서 열린 '이화여대 섬유화질환 제어 연구센터 후원 협약식'에 직접 참석했으며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이날 협약식은 작년 4월 미국에서 폐 질환으로 별세한 고(故) 조양호 회장의 1주기를 앞두고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사회 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조 전무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물컵 갑질' 사건 14개월 만인 작년 6월 한진그룹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경영에 복귀한 지 8개월 만이다.

앞서 조 전무는 2018년 3월 대한항공[003490] 본사에서 광고업체 A사 팀장 B씨가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소리를 지르며 유리컵을 던지고 종이컵에 든 매실 음료를 참석자들을 향해서 뿌린 이른바 '물컵 갑질' 사건으로 사회적 지탄을 받았다.

당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함께 한진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지만 조양호 회장 별세 후 2개월 만인 작년 6월 그룹 사회공헌활동과 신사업 개발 업무를 총괄하는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자리에 앉았다.

조 전무의 경영 복귀는 오빠인 조원태 회장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 이명희·조현민 "조원태 회장 지지…조현아 외부 연대 안타까워"

조원태 회장은 작년 11월 뉴욕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동생(조 전무)은 제가 좀 들어와 달라고 그랬다"며 "하기 싫어하는데 등 떠밀듯이 넣었다. 아버님 뜻이기도 했다"고 조 전무의 복귀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다만 조 전무로 인해 국토교통부의 제재를 받게 된 진에어[272450]의 경우 노조가 경영복귀를 철회하라고 성명을 내는 등 '때 이른 복귀'라는 비판 여론이 그룹 안팎에서 잇따라 그동안 외부 활동을 사실상 자제해 왔다.

선친 추모사업의 일환인 이날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외부세력과 연대한 조현아 전 부사장에 맞서 어려움을 겪는 조 회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선친 추모 사업을 계기로 '조원태 체제'를 중심으로 선친의 뜻을 받들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가족 간 결속을 다지려는 취지라는 것이다.

앞서 조 전무는 지난 4일 어머니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함께 "한진그룹 대주주로서 선대 회장의 유훈을 받들어 그룹의 안정과 발전을 염원한다"며 "조 회장을 중심으로 한 현 한진그룹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이날 행사를 비롯해 조양호 회장의 별세 1주기를 맞은 추모사업을 시작으로 마케팅 능력을 발휘하며 그룹 내에서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경재 기자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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