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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前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 '한국당' 입당‥서울 지역구 출마

기사승인 2020.02.14  20: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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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북민 최초 지역구 도전…"현 대북 정책 엉뚱한 방향에 큰 좌절"

[서울투데이=유상철 기자]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가 지난 11일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오는 4·15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가 지난 11일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입당과 4·15 총선에서 지역구 출마를 발표하고 있다.

태 전 공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라며 "이번 총선에 비례대표가 아니라 자유한국당의 지역구 후보로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 전 공사는 "4년 전 여름 목숨 걸고 동토의 땅으로부터 대한민국으로 건너올 때 제가 꿈꾸던 것은 단지 자유뿐이었다"라며 "대한민국 국민이 되어 새로운 삶을 살아보니 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철저하게 보장하는 우리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너무나 고맙고, 나아가 자랑스럽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왜 북녘땅의 우리 형제자매들은 이런 소중한 자유를 함께 누릴 수 없는가. 대한민국 국민들과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하루하루 버텨내고 있는 북한의 주민들을 위하여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생각해 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태 전 공사는 "서울 생활을 시작한 이후 북한 정권의 전략과 의도를 알리고 이를 정부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불행히도 현재 대북 정책과 통일 정책은 엉뚱한 방향으로만 흘러가고만 있어 큰 좌절감을 느꼈다"며 현 정권의 대북 정책을 비판했다.

더불어 태 전 공사는 "대한민국에서 관찰한 것 중 가장 놀라웠던 사실은, 진보세력은 통일주도 세력이고 보수세력은 반통일세력이라는 이분법적 관점이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는 것이었다"라며 "통일에 대한 엇갈린 관점과 서로에 대한 증오심으로 지금까지처럼 남남 갈등에 빠져 있으면 우리는 영원히 분단국가의 운명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가운데)가 지난 11일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입당과 4·15 총선에서 지역구 출마를 발표한 뒤 황교안 대표(오른쪽),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과 손을 맞잡고 있다.

태 전 공사는 자유한국당 후보로 선거에 나선 이유에 대해 "이런 이분법적 사고 속에 서로 갈라져 끊임없이 반복하고 갈등하는 한국 사회가 통일을 향해 한 발짝 더 전진하는데 저의 미력한 힘이나마 보태기 위해서이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태 전 공사는 "물론 지난 4년간 한국 사회 적응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였지만, 아직도 대한민국 사회가 조금은 낯설고 어색한 부분들이 있다"라며 "이번 총선에서 저를 선출하여 주신다면, 국회 의정활동을 통하여 '통일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저의 모든 신명을 바쳐 이 새로운 도전에 임하겠다고 엄숙히 약속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10일) 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국회에서 공관위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태 전 공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태 전 공사에 대해 "목숨을 걸고 자유를 찾아온 사람이다. 북한 동포의 입장에서 대한민국 평화 통일의 길을 제시하고 또 국제무대에서 당당하게 입장을 알릴 수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유상철 기자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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