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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저도 마스크 2개로 일주일 버틴다‥큰 지장 없어"

기사승인 2020.03.0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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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O·질본부 "마스크, 호흡기에 닿으면 1회 사용 간주…밀폐된 쓰레기통에 버려야"

[서울투데이=유상철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벌어지는 것과 관련해, 재사용 등으로 마스크를 아껴 써 달라고 당부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재난안전대책위원회·최고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마치고 마스크를 쓰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재난안전대책위원회-최고위원회 연석회의'에서 "현재 공급 물량으로 모든 국민이 하루에 (마스크를) 한 개씩 바꿔 쓰기는 어려운 실정"이라며 "저도 두 개 가지고 일주일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집에 있을 때 (마스크) 사용을 안 하고 보통 3일씩 쓰는데 아직은 큰 지장은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올바른 마스크 사용법'과는 이같은 이 대표의 발언이 상당부문 상이하기 때문에 정부의 원할하지 못한 마스크 공급체계를 시민들이게 전가하려는 의도가 있는 발언이다는 논란만 초래하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마스크는 최소한의 방역 물품"이라며 "우리 마스크 생산량은 하루 최대 1300만 개다. 이 중에서 300만 개는 매일 마스크를 바꿔 써야 하는 의료진과 다중시설 종사자가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최대한 앞으로 노력하겠지만 원료 공급에 한계가 있다고 한다"며 "앞으로 생산량을 더 늘릴 수 있도록 정부가 최대한 노력하도록 촉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우리는 IMF 때 함께 나눠 쓰면서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이 있다. 우리 서로가 협력한다면 코로나19도 조기에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스크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코로나19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심해지면서 일회용 마스크의 올바른 사용방법이 강조되고 있다.

일회용 마스크의 경우 호흡기에 닿으면 1회 사용으로 간주해야 한다. 이를 기준으로 마스크를 한번 사용했다면 재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일회용 마스크의 유효기간은 8시간으로 하루 이상 사용해선 안 된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한다.

하지만 마스크 품귀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하면 현실은 사정이 다르다. 출근길에 쓴 마스크를 퇴근길에도 쓰거나 하루 종일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WHO와 질병관리본부는 마스크를 착용하기 전에 손을 비누와 물로 씻거나 손 소독제로 닦아야 효과가 있다고 강조한다.

또한 착용 중에 마스크를 만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만졌다면 손을 비누와 물로 씻거나 알코올 손 소독제로 닦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습관적으로 1시간에 얼굴, 눈, 코, 입 등을 20차례 이상 만지기에 자기도 모르게 마스크에 손이 갈 수도 있다. 의식적으로 이런 습관을 고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오래 써서 마스크가 축축해지거나 오염됐다면 즉시 새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마스크를 벗을 때도 손으로 마스크를 만지지 말고 뒤에서부터 귀걸이를 잡고 빼야 한다. 다 쓴 마스크는 반드시 밀폐된 쓰레기통에 버려야 하며 이후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유상철 기자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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