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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신천지 기부금 120억원 반환 결정

기사승인 2020.03.06  19: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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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의적·법적으로 민감한 상황 고려해 신천지 측과 반환 협의"

[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기부한 120억원을 반환하기로 결정했다.

▲ 신천지증거장막(신천지) 교주 이만희(89) 총회장이 지난 2일 오후 경기도 가평 신천지 별장인 '평화의 궁전'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신천지 신도들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퍼지고 신천지 관계자들이 방역당국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직접 입장을 밝히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날 이 총회장은 국민들에게 거듭 사과했고, 입장 발표를 마치고 퇴장하면서는 취재진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신천지는 "오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측으로부터 신천지에 대한 국민 여론이 좋지 않은 것에 대한 부담 등의 이유로 반환요청이 왔다"고 6일 밝혔다.

신천지는 "국민께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이른 시일 내에 기부처를 찾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천지는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공동모금회에 현금 120억원을 기부했다고 알린 바 있다.

하지만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입금된 신천지예수교 대구교회 측 성금 100억원을 거부했다"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앙회에 입금된 신천지 총회 측 성금 20억원도 거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5일 오전 입금된 신천지의 기부금 120억원을 최종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전 협의 과정이 없었던 거액의 기부금에 대한 기부 의사를 원칙과 절차에 따라 확인했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도의적·법적으로 민감한 상황 등을 고려해 신천지 측과 협의 끝에 반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천지는 최근 대구·경북 지역 생활치료센터 입소와 검사 거부자가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확인된 바 없다"면서도 "현재 이런 사례가 있는지 (더)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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