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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김정은, 혼자 일어서거나 걷지 못하는 상태가 분명"

기사승인 2020.04.29  16: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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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NN 인터뷰서 "태양절 불참 이례적…정확한 상태는 가족·측근만 알 것"

"밤에 김정은 없는 장소에 전기불 켜놓아 미국 위성 눈속임도"

[서울투데이=유상철 기자]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 출신 탈북자인 미래통합당 태영호(58·개명 前 태구민) 당선인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 이상설과 관련해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김 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태영호 미래통합당 강남갑 4·15 총선 당선자 [사진=트위터]

태 당선인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정말 수술을 받았는지 여부는 확신할 수 없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태 당선인은 특히 북한의 지도자이자 김일성 주석의 손자인 김 위원장이 지난 15일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것을 두고 "북한 사람들의 눈에는 아주 이상하게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과거 태양절에 맞춰 위성 발사나 대규모 열병식을 거행했던 점을 고려할 때 올해 김 위원장의 행적은 이례적이라는 것이다.

다만 태 당선인은 김 위원장과 관련한 소식은 모두 극비에 싸여있기 때문에 최근 돌고 있는 루머는 대부분 부정확하거나 알려지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정확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사람들은 김 위원장의 아내나 여동생 또는 측근들뿐"이라면서 "그의 현재 위치나 수술 여부에 대한 루머는 사실에 근거한 내용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태 당선인은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도 이틀간 비밀에 부쳐졌다"면서 "당시 북한 외무상도 공식 발표 한 시간 전까지 해당 내용을 전달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 태영호 미래통합당 강남갑 4·15 총선 당선자 [사진=트위터]

앞서 지난 25일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김 위원장 전용 열차로 추정되는 열차가 지난 21일 이후 원산의 기차역에 정차해 있다며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도 원산에 머물고 있는 김 위원장이 "살아있으며 건강하다"며 신변 이상설을 일축했다.

그러나 태 당선인은 "과거 외교관 시절 김 위원장의 열차가 위성에 탐지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북한 정부가 수시로 열차를 다른 지역에 보냈었다"면서 "지금 보이는 열차도 교란 작전의 일환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와 같은 방식으로 전기불빛을 이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전력 공급이 부족한 북한에서 해가 저문 뒤에 불빛이 들어오는 곳은 김 위원장이나 장교들과 같은 고위층이 있는 곳을 의미하기 때문에 김 위원장의 위치가 미국 위성에 포착되지 않도록 북한 당국이 밤에 빈 사무실이나 게스트 하우스의 불을 켜놓는 눈속임 작전을 펼친다는 것이다.

태 당선인은 "김정은 정권이 국제 여론이나 미국의 위성사진을 호도하기 위해 이런 활동을 한다"고 덧붙였다.

▲ 태영호 미래통합당 강남갑 4·15 총선 당선자 [사진=트위터]

그러나 한국 정부는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 현재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없음을 확인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문 대통령도 이날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불거진 이후 첫 공식 석상에서 변함없이 남북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태 당선자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21대 국회의원 당선자 총회 사진을 게재하면서 "개명 절차가 완료돼 '태구민이 아닌 본명 태영호'로 활동한다"고 적었다.

평안남도 평양이 고향인 태 당선자는 주영(駐英) 북한 공사 출신으로 2016년 한국으로 망명했다. 이후 북한의 테러 위협을 피하기 위해 이름을 '태구민(太救民)'으로 개명했다. 출생일도 실제로는 1962년 7월25일이지만 주민등록에는 다른 생년월일(64년생)을 기재했다.

태 당선자는 4·15 총선을 앞두고 본명인 태영호로 개명하려고 했지만 행정절차에 3개월 이상 걸린다는 점을 감안해서 부득이 주민등록상 이름인 태구민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 것이었다.

태 당선자는 이번 4·15 총선에서 태구민이라는 이름으로 미래통합당 강남갑 지역구에 출마해 탈북민 첫 지역구 당선자가 됐다.

유상철 기자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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