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충북소방본부 소속 간부가 회식 자리에서 부하직원에게 갑질했다는 의혹으로 직위해제된 가운데 결국 1계급 강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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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소방본부 소속 한 소방서장이 회식자리에서 부하직원에게 갑질을 해 결국 1계급 강등됐다. [자료사진] |
충북소방본부는 28일 A 서장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어 소방정에서 소방령으로 한 계급 강등을 결정했다.
A 서장은 지난 7월 신규 직원 환영회에 참석해 자신의 젓가락으로 라면을 떠서 앞에 있던 중간 간부 B씨에게 건넸고, 위생 문제 등을 이유로 먹기를 거부하는 B씨를 상대로 실랑이 끝에 화가 난 A 서장은 젓가락으로 라면을 집어 들어 B씨에게 던지면서 욕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당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거리두기 준수 등 행사·모임 등을 자제하던 민감한 시기였다.
여러 사람 앞에서 모욕을 당한 B씨는 이후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본청에 이 같은 내용의 진정을 냈다.
이에 A 소방서장은 지난 5일 품위 유지 및 성실 의무 위반으로 직위 해제됐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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