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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1년 2개월 만에 국민의힘 복당 신청‥"이제 돌아갈 때"

기사승인 2021.05.1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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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웅 겨냥 "철부지가 날뛰면 꾸짖는 게 어른의 도리"

[서울투데이=유상철 기자] 홍준표(5선, 대구 수성을) 무소속 의원이 10일 "이제 저는 당으로 돌아가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에 복당할 것을 밝히고 있다.

홍 의원은 복당 의지를 여러 번 밝혔으나, 공식적인 복당 절차를 밟지 않았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홍 의원의 복당 여부를 두고 이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당 지도부는 '공식적인 복당 신청이 없었다'라고 거리를 둬 왔다. 이런 가운데 홍 의원이 10일 국민의힘 중앙당에 복당 신청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힌 것.

홍 의원은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두고 험지 출마론에 반발해 당 공천관리위원회와 갈등 끝에 결국 탈당한 뒤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지난 20대 총선 공천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일시 당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홍 의원은 "당선 즉시 바로 복당하겠다고 굳은 약속을 했지만,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시간이 400여 일을 넘기고 있다"고 했다.

홍 의원은 앞서 복당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과 관련, "내가 개인적 악연 있었던 사람(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이 당을 이끌고 있었기 때문에 복당 신청서를 내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밖에서 머문 지난 1년 동안은 제 정치역정과 부족함을 되돌아보는 깊은 성찰의 시간이 됐다"며 "당으로 돌아가 당원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파탄 난 국정을 바로 세우고, 정권교체를 통한 국가 정상화를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주자로 대선에 도전하느냐는 질문엔 "들어가서(복당해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홍 의원의 복당은 대구시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와 당 최고위원회(비대위원회) 의결을 거쳐 이뤄진다. 다만 홍 의원 복당을 둘러싸고 반대의 목소리도 만만찮은 상황이다.

▲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에 복당할 것을 밝히고 있다.

특히 '막말' 강성 이미지의 홍 의원의 복당이 당 이미지에 끼칠 영향 등을 고려, 초선 의원들의 우려가 많다.

당권 주자인 김웅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홍 의원이 복당하는 순간부터 당이 시한폭탄을 안고 살게 되는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나 다른 유력 인사들이 이런 당에 오겠느냐"고 했다.

한편, 홍 의원은 김 의원을 겨냥해 "철부지"라며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철부지가 세상모르고 날뛰면 설득해 보고 안 되면 꾸짖는 것이 어른의 도리"라고 대응했다.

그는 이어 "염량세태(炎涼世態)가 되다 보니 선후배도 없고 위아래도 없는 막가는 정치가 되어 간다"고 질타했다.

염량세태란 '뜨거웠다가 차가워지는 세태'라는 뜻으로 권세가 있을 때는 아첨하고 따르며 권세가 없어지면 푸대접하는 세상인심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홍 의원은 "신구미월령(新鳩未越嶺)이라는 고사성어도 있다. 부디 자중하십시오"라고 부연했다. 신구미월령은 '어린 비둘기는 재를 넘지 못한다'는 의미로 경험이 부족한 젊은 사람은 나이 든 사람을 이기지 못한다는 뜻이다.

전날(9일) 홍 의원은 김 의원을 겨냥해 "일찍 핀 꽃은 일찍 시든다"며 "온실 속에서 때가 아닌데도 억지로 핀 꽃은 밖으로 나오면 바로 시든다"고 페이스북에 썼다.

▲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에 복당할 것을 밝히고 있다.

유상철 기자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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