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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선 캠프 해단식‥"비리 대선에 참여 안 해"

기사승인 2021.11.0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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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물 훔친 2030 청년 지지자들 "홍준표 파이팅" 연호…사진 촬영 요청

洪 "1997년 이회창 53%, 한달 뒤 10%대…그게 대선판"

[서울투데이=유상철 기자] 국민의힘도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를 선출한 가운데 당장 '원팀'이 되기는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지난 5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석패한 홍준표 의원이 연일 선대위 참여를 거부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원팀 선대위' 구성은 사실상 불발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홍 의원은 8일 여의도에서 열린 경선 캠프 해단식에서 "(지난 5일) 전당대회에서 분명히 얘기했다. 비리 대선에는 참여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홍 의원은 '비리 대선'이라는 표현을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물론 같은 당의 윤석열 후보도 강하게 비판했다.

홍 의원은 "제가 곰곰이 생각을 해도 이번 대선에서 지는 사람은 정치 보복이라고 따질 것도 없이 감옥에 가야 될 것"이라며 "대선은 화합과 국민 통합의 장이 돼야 하는데 대선이 끝나고 지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대선이 될지 걱정이 앞서는 대선"이라고 했다.

홍 의원은 "제가 26년간 정치했지만 이렇게 참혹한 대선이 되는 것은 참 유감스럽다"며 "1997년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기는 했다. 당시 DJ 비자금 사건 같은 경우에는 피해자가 없는 사건이지만 이번 대선 비리 의혹은 피해자가 서로 많은 민생사건"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특히 지난 1997년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 후보 아들의 병역 비리 의혹을 언급하면서 "후보 아들(의혹)이 불법은 아니지만 납득이 되지 않아 연단에서 마이크를 잡지 않았다. 그것은 내 소신과 어긋나는 일이기 때문"이라며 "제가 대선 조직에 들어가서 활동하는 것과 백의종군하는 것은 별개"라고 강조했다.

▲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마친 후 2030세대 청년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그는 또 "아침에 일어나 문득 생각하니 이번 대선은 석양의 무법자 대선처럼 보인다. 더 굿, 더 배드, 더 어글리 대선처럼 보인다"며 "여러분이 합심해 정권교체에 나서줘야 한다는 마음은 변함없지만 내 역할은 (경선이) 흥행하게 만든 것으로 끝났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판이 떴다방처럼 모여들었다가 헤어졌다가 일이 생기면 모이는 선거조직으로 변질했지만 나와 함께 일한 분들의 마음이나 고마움은 내 정치인생이 끝날 때까지 잊지 않겠다"고 했다.

홍 의원은 해단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997년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낙선을 다시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홍 의원은 "당시 7월 말 이 후보의 지지율이 53%였고 김대중 후보가 15%였다. 한 달 만에 (53%가) 10%대로 폭락한다. 대선판이 그렇다. 더 다이내믹해질 것"이라고 했다.

홍 의원은 윤석열 후보가 빠른 시일 내에 만나자고 한 것에 대해서는 "만나자고 해 달라질 게 있겠는가. 달라질 게 아무것도 없다. 나를 만날 시간에 다른 사람이나 열심히 만나고 다녀야 한다. (내가) 고집이 보통 센 사람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홍 의원의 캠프 해단식에는 다수의 2030 청년들이 함께 자리했다.

▲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홍 의원을 응원하는 손팻말을 미리 준비한 이들을 홍 의원에게 "홍준표 파이팅", "무대홍" 등을 외치며 홍 의원을 응원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고, 홍 의원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청년도 있었다. 홍 의원은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지지자들에게 "저는 떨어진 사람이다"고 했지만, 미소를 띠며 사진 촬영 요청을 받아들였다.

홍 의원은 이들 청년을 의식해서인지 기자들에게 "(청년의) 열기가 이렇게 높게 솟아올랐는데 그 사람들을 그대로 흩어지게 하면 안 된다. (청년 조직을 만들겠다는 것은) 청년들의 놀이터를 만들어서 편하게 청년들과 꿈과 희망을 얘기하겠다는 뜻이지 새로운 뜻이 없다. 별다른 의미 부여를 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홍 의원은 특히 일부 2030 당원들이 탈당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분들은 당이 좋아서 들어온 게 아니라 사람을 보고 들어온 것이다"며 "걱정스러운 것은 청년 대책을 청년들과 어울리고 청년 몇 사람 등용하고 같이 사진 찍고 쇼한다고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청년들은) 아주 개성이 강한 집단이다"고 했다.

홍 의원은 "편하게 살 것이다. 20·30·40 청년의 꿈이라는 플랫폼을 만들어서 하루 종일 거기서 놀겠다"며 "제 기사는 언론에 좀 안 나오게 해 달라"고 말했다.

▲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한 청년으로부터 손편지를 받고 있다.

유상철 기자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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