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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尹, 오늘 오찬 무산‥新舊 '권력 충돌' 양상 보이나?

기사승인 2022.03.1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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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찬 발표 하루만에, 당일 오전 '연기' 발표···양측 이유는 함구

MB 사면, 코로나 추경, 주요직 인사 등 대화 주제 예상···마찰 가능성

[서울투데이=유상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16일 오찬 회동이 연기됐다. 오찬 회동 발표 하루 만에, 회동이 열리는 당일 오전 연기가 발표돼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16일 오찬이 연기됐다. [자료사진]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오늘로 예정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은 실무적 협의가 마무리 안 돼서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실무자 차원의 협의는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도 서면브리핑에서 "오늘 예정됐던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은 실무적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며 "실무 차원에서 협의는 계속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취재진과 질의응답에서 "오늘 일정을 미루기로 한 이유에 대해서는 양측 합의에 따라서 밝히지 못 함을 양해해 주셨음 한다"며 "상호 실무차원에서 조율하면서 나온 결과라서 어느 한쪽이 (연기 요청을 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청와대와 당선인 측은 전날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이날(16일) 낮 12시 청와대에서 배석자 없이 오찬 회동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대선이 치러진 지 일주일만, 윤 당선인이 당선된 지 엿새만에 이뤄지는 첫 만남으로 관심이 컸다. 특히 대통령과 검찰총장으로 인연이 있는 두 사람은, 직접적인 만남을 기준으로 하면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 시절인 지난 2020년 6월 청와대에서 열린 반부패정책협의회 이후 1년9개월 만에 대면하는 것이기도 하다.

윤 당선인은 이번 만남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등을 건의하고 문 대통령과 정부 주요직 인사 관련, 청와대·관저 이전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됐다.

오찬이 연기되면서 의제 조율 과정에서 마찰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대표적으로 주요직 인사 문제에 대해 청와대는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다.

오찬 발표와 관련해서도 마찰이 있었다. 16일 오찬 내용은 15일 오전에 청와대와 당선인 측이 동시에 발표하기로 돼 있었다. 그러나 14일 저녁에 보도가 되면서 혼선이 일어났다. 당초 당선인 측은 일정이 확정될 경우 청와대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었다.

유상철 기자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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