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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시민들 '환호'‥재확산 우려 목소리도"

기사승인 2022.04.1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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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역당국, 18일부터 사적모임 인원·시간 제한 등 대부분 방역수칙 해제

집회 및 종교시설 인원 제한도 해제···"멈췄던 일상회복 여정 다시 시작"
"차라리 해외처럼 집단면역 생기는 것이 훨씬 좋아"
"코로나 잠잠해질 때까지 마스크 착용 유지해야" 목소리도

[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음주부터 전면 해제된다. 2020년 3월 거리두기가 도입된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 정부가 2년1개월만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해제하기로 결정한 15일 서울 도심 거리에는 직장인들이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오는 18일부터 사적모임 인원, 다중이용시설 영업제한 시간 등 대부분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해제한다"며 앞서 15일 이같이 밝혔다. 다만 마스크 착용은 2주일 후 조정 여부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정부의 이 같은 발표가 나온 직후 시민들이 일제히 환호하는 분위기다.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에 들뜬 표정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서울시 마포구에 거주하는 조모씨(41)는 "해방의 순간"이라며 "술자리도 시계를 두고 먹어야 할 정도로 답답했는데 이제는 제약이 없는 삶을 살 수 있어 너무나 들뜬다"고 환영했다. 조씨는 "그동안 마음껏 즐기지 못했던 내 삶에 보상해야 한다"며 "코로나 전과 같은 생활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강서구에 거주하는 유모씨(29)는 "코로나에 한 번 걸리고 나니 (재감염에 대해) 두려운 것도 없고 거리두기를 해제한다고 하니 너무 반갑다"며 "차라리 해외처럼 집단면역이 생기는 것이 훨씬 좋아 보인다"고 전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조모씨(34·여)는 "아이들이 소풍 한번을 제대로 못 가봐서 (학창시절의) 추억이 많지 않을 것 같아서 안쓰러웠는데 거리두기를 해제하는 것이 아이들에게도 좋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직장인 전모씨(30)도 "자영업자나 문화시설 같은 곳도 다시 활기를 보이면서 경제가 활성화될 것 같다"고 했고 노원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백모씨(32·여)는 "거리두기 해제로 자유로워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웃었다. 

건대입구역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정모씨(55·여)는 "몇 년째 이 고생을 했느냐"며 "활기를 띨 것 같아서 좋다는 생각밖에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1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사적모임 인원과 식당·카페 등의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을 완전히 해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에 따른 오미크론 대응 및 방역대책 등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뉴스1]

김모씨(32·여) 역시 "이미 정부도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코로나가 확산이 됐다"며 "거리두기 해제 조치가 늦었지만 환영한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모씨(57)는 "그동안 거리두기로 계속 옥죄면서 방역을 한 것이 허탈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자영업자 중에선 이번 조치로 영업 제한에 따른 손실보상이 무산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식당을 운영하는 이모씨(43·여)는 "그동안의 영업 제한으로 인한 손실 보상 이야기가 쑥 들어갈까 봐 무섭다"며 "그간 자영업자들이 입은 피해는 정부가 끝까지 분명히 보상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이번 거리두기 해제 조치에 대해선 "뒤늦은 감이 있지만 자영업자들이 원했던 요구와 부합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예솔씨(35·여)는 "이제는 영업시간 제한이나 사적모임 인원 제한은 해제해도 된다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유수희씨(35·여) 역시 "확진자가 많아서 우려는 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의미가 있는 것인가 싶기는 하다"고 말했다. 요양병원에서 근무 중인 강소현씨(33·여)는 "거리두기를 너무 오래 해서 지쳤다"고 거리두기 해제를 반겼다.

물론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유수희씨는 "아직 확진되지 않은 사람으로 끝까지 걸리고 싶지 않다"며 "마스크 착용은 코로나가 잠잠해질 때까지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예솔씨도 "직장과 학교에서 다수의 구성원이 코로나에 걸렸지만 여전히 중증질환자나 취약계층에는 치명률이 높고 후유증도 있기에 실내외 마스크 착용은 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부모 조모씨는 "거리두기 해제로 사람들이 외부로 많이 나올 것인데 그러다가 다시 대규모 확산 사태가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직장인 최모씨(28·여)도 "재감염 확산으로 의료체계가 붕괴할지 우려된다"며 "그러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수현씨(39·여)는 "이미 가족이 모두 확진돼 고생을 한 번 했었다"며 "변이 바이러스에 또다시 감염이 될까 봐 두렵기에 거리두기를 좀 더 지속했으면 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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