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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아시아 최초 EPL '득점왕'‥"어릴 때 품은 꿈이 실현"

기사승인 2022.05.2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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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 14번째 '킹 오브 더 매치'···시즌 최다

토트넘 5-0 대승 거두고 챔피언스리그 티켓 잡아

[서울투데이=홍정인 기자] 손흥민(30·토트넘)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손흥민은 "어릴 때부터 꿈꾸던 것이 현실이 됐다"고 감격적인 소감을 전했다.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전설들이 지난 4월11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인터뷰에서 손흥민을 칭찬했다. 지난 4일 뉴캐슬전에서 골 넣고 기뻐하는 손흥민. [자료사진]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노리치의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2021-22 EPL 최종 38라운드에서 2골을 넣으며 5-0 승리를 견인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3-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20분 루카스 모우라의 도움을 받아 팀의 4번째 골을 터뜨렸다. 5분 뒤에는 왼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치고 들어오며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시즌 23번째 골을 넣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이날 1골을 추가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어깨를 나란히 했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유럽 5대 리그(EPL,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1) 득점왕을 차지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득점왕을 차지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어렸을 때부터 꿈꾸던 일이었는데 현실에서 이루게 돼 아직도 믿을 수 없다"며 "트로피가 많이 무겁다. 기억에 남는 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득점왕이 되기까지 쉽지 않았다. 전반전에는 이렇다 할 득점 기회조차 잡지 못했던 손흥민은 후반 10분과 15분 해리 케인의 도움을 받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팀 골키퍼 팀 크룰에게 막혔다. 후반 20분에는 단독 드리블 돌파 후 때린 오른발 슈팅도 크룰의 슈퍼세이브에 걸렸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두드리던 손흥민은 후반 25분 첫 골을 넣은 뒤 5분 뒤 쐐기를 박는 추가골까지 넣으며 꿈에 그리던 '골든 부트(득점왕)'의 주인공이 됐다.

손흥민은 "경기 전부터 득점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면서 "동료들 덕에 좋은 기회들을 많이 잡았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그래도 막판에 골을 넣어서 다행"이라고 미소 지었다.

손흥민은 이날 득점왕 등극과 함께 팀 승리로 환하게 웃을 수 있었다.

▲ 득점왕 트로피를 들고 있는 손흥민 (토트넘 구단 SNS)

토트넘은 최종전 완승 덕에 22승5무11패(승점 71)를 기록, 아스널(22승3무13패·승점 69)을 2점 차로 따돌리고 4위를 유지, 지난 2018-19시즌 이후 3시즌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3년 만에 UCL로 향하게 된 손흥민은 "올 시즌 여러 가지를 배우면서 다음 시즌 UCL 출전 자격을 얻었다"면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에 많은 것을 가져다줬다. 콘테 감독이 시즌 도중 팀에 부임했을 때 누구도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이뤄냈다"고 엄지를 세웠다.

멀티골과 함께 득점 1위로 마친 손흥민을 향한 현지의 찬사도 쏟아졌다.

경기 후 손흥민은 EPL 공식 홈페이지에서 투표로 뽑는 '최우수선수'인 '킹 오브 더 매치'로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팬 투표 결과 76%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올 시즌 14번째 수훈 선수로 뽑혔다. 이는 올 시즌 EPL 내 최다 기록이다.

현지 매체의 평가도 마찬가지였다.

영국 '스탠더드 이브닝'은 손흥민에게 10점 만점에 10점을 부여하며 "골든 부트(득점왕)를 차지하면서 훌륭했던 시즌을 마무리했다. 앞서 노리치 골키퍼 크룰이 결정적인 슈팅을 3차례 막아냈지만 손흥민은 포기하지 않았다. 특히 손흥민의 두 번째 골은 특유의 득점 장면이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풋볼 런던'도 경기 후 손흥민에게 평점 9점을 줬다. 로드리고 벤탄쿠르, 데얀 쿨루셉스키와 함께 팀 내 최고 평점이다.

매체는 "후반전에 몇 차례 결정적인 기회가 상대 골키퍼에게 막혀 아쉬움도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결국엔 득점을 올렸다. 손흥민의 23골은 모두 페널티킥 없이 이룬 기록"이라고 평가했다.

▲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리버풀의 살라흐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유럽 5대 리그에서 아시아인이 득점왕에 오른건 사상 최초다.

홍정인 기자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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