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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쇄신' 추진하는 윤석열 정부‥"내부에선 혼란" 지적

기사승인 2022.06.2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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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급 보직국장 전원 '대기발령'···인사태풍 예고

'대북정세 엄중' 이유로 '부적절하다'는 얘기도

[서울투데이=유상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정보원의 '개편'을 추진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권 교체에 따른 '당연 수순'이라는 해석과 동시에 내부에서는 '혼란스럽다'는 반응도 나온다.

▲ 국가정보원 전경. [자료사진]

국정원은 최근 실무 부서장인 1급 보직국장 전원에 대해 '대기 발령' 조치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1급 보직국장 전원이 기존 업무에서 배재되고, 국장 아래 직급인 단장들이 '국장 직무대리'로 보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조만간 '인사 태풍'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조치다. 1급 보직국장 전원이 자리에서 완전 물러나진 않더라도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상된다. 1급 인사들에 대한 전면적인 '재평가'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대폭의 인사 조치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정원 내부에서도 놀랍다는 반응과 "지금 분위기가 아사리판"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반면 정권 교체에 따른 수순이라는 얘기도 있다. 특히 국정원의 분위기를 과거에 비해 '유연하게' 바꾼 전임 박지원 국정원장 체제에서의 국정원을 쇄신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이 정권 내에서 제기됐다는 설(說)도 있다.

다만 대대적인 인사 조치가 현재 대북 정세가 엄중한 상황에서 합당하느냐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 북한의 핵실험 동향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고, 이미 기술적 준비는 마쳤다는 것이 한미의 공통된 평가다.

때문에 국정원장을 비롯한 수뇌부 인선이 단행된지 얼마 안된 상황에서 실무 부서장들의 공백으로 '비상 상황'에 대해 제대로된 대응이 가능하겠냐는 지적이 제기되는 것이다.

국정원의 '쇄신' 조치는 최근 원훈석 교체 추진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정원의 원훈은 정권 교체에 따라 자주 바뀐 것이 사실이다.

국정원은 문재인 정부 때인 지난해 6월 국정원 창설 60주년을 맞아 '국가와 국민을 위한 한없는 충성과 헌신'이라는 원훈이 새겨진 원훈석을 세웠다.

그러나 최근 국정원은 이 원훈석과 원훈을 바꾸는 논의를 내부적으로 진행 중이다.

내부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는 중앙정보부 시절부터 김대중 정부 초반까지 유지됐던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라는 문구의 선호도가 높았다고 한다.

이 원훈이 새겨진 원훈석은 국가기록물로 지정돼 현재 국정원에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훈석을 새로 제작할 때 수억원 가량이 드는 것으로 알려져, 기존 원훈석을 다시 사용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상철 기자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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