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8일부터 중부 최대 500㎜ '장마급 폭우'‥남부는 폭염

기사승인 2022.08.07  12:13

공유
default_news_ad1

- 새 장마전선 생성···9일까지 수도권·강원 내륙에 최대 300㎜ 이상

北에 300㎜ 쏟아져 접경지역 하천범람 '경보'···9일엔 태풍 발생

[서울투데이=홍정인 기자] '입추'가 하루 지나고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는 8일(음력 7월11일) 월요일부터 9일까지 최대 300㎜ 이상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 이번에 내리는 이 비는 수도권 등 중부 지방에 집중되지만 남부지방 북부에도 많은 강수가 전망된다.

▲ 7일 오전 9시50분부터 11시40분까지 천리안 2A 기상위성에서 관측한 RGB 주야간 합성 영상 [기상청 제공]

10~11일에도 많은 비가 오면서 이번 주에만 최대 500㎜ 이상 비가 오는 곳이 있을 수 있다. 이 비는 시간당 80㎜가 순식간에 내릴 수 있어서 하천 지역과 댐 인근은 침수 피해 대비가 필요하다.

7일 기상청은 오는 9일까지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서해5도에서 100~200㎜ 비가 오겠다고 예보됐다. 많은 곳엔 300㎜ 이상이 쏟아질 수 있다.

충북과 경북 북부, 강원 동해안엔 30~80㎜, 특히 많은 곳엔 150㎜ 넘는 비가 퍼붓겠다. 전북 북부엔 누적 5~30㎜가량의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같은 많은 비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대륙 기압의 충돌로 다시 생성된 정체전선(장마전선) 때문이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뜨겁고 습한 공기를 우리나라 부근으로 올려 보내고, 대륙에서 내려온 차고 건조한 공기를 티베트 고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밀어 넣으며 강수 조건이 만들어졌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여기에 오호츠크해 인근 블로킹이 강화되며 이런 강수가 우리나라에 집중되는 형태가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저기압의 확장 정도에 따라 정체전선의 위치 변동성은 여전히 크다. 비가 내릴 지역이 북한부터 남부 지방 북부까지 변동할 수 있다.

현재 한국형수치예보모델(KIM)은 충청과 경기 남부, 국지예보모델(UM)은 서울 등 수도권의 남부 지역,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는 수도권과 경기 북부 및 북한 접경지역에 가장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모델링 중이다.

비구름이 북한 지역에 머무르더라도 경기·강원 북부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임진강과 한탄강, 북한강 본류 인근 지역에 최대 300㎜ 비가 올 경우 댐 방류가 불가피하고 많은 양의 하수가 쏟아지며 하천 범람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북한은 앞서 예고없이 댐 수문을 열면서 접경지역에 수재를 부른 바 있어서 주의가 당부된다.

이 기간 제주와 남부 지방엔 비 소식이 없다. 국지적으로 소나기가 내릴 뿐 30도 안팎의 무더위와 이로 인해 밤사이 열대야가 번갈아 나타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우 예보분석관은 "강수가 예보된 지역도 비가 내리지 않거나 비가 그칠 경우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을 받아 기온이 높아지겠다. 또 높은 습도로 최고체감온도도 올라가며 폭염 특보가 발효·유지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10일부터 11일 사이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가 계속 내린다. 우 예보분석관은 "10~11일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 누적 500㎜ 이상 비가 오는 곳도 있을 수 있다"면서 "저기압의 이동성 때문에 지역을 이동하면서 비를 뿌리며, 앞서 적은 양의 비가 왔던 곳에 많은 비가 내리는 등 변동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장마철만큼 많은 비가 장기간 오겠지만 이번 비를 장마 기간에 포함하는 건 어렵다는 게 기상청 설명이다.

우 예보분석관은 "통계·기후학적 개념으로 장마는 여름철 무더위가 시작하기 전 내리는 많은 양의 비를 말하기 때문에 이번 비는 장마로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 또 매년 반복돼서 나타날 수 있는 강수 형태도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9일께 베트남 하노이와 중국 남부 하이난성 인근에서 태풍이 발달할 전망이다. 이 태풍은 현재 예보된 강수대를 조금더 북쪽으로 들어올릴 가능성이 있다.

우 예보분석관은 "태풍 영향이 강화할 경우 충청 지역 부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정체전선이 남하하지 못하고 북쪽으로 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홍정인 기자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default_side_ad2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인기기사

default_setNet2
ad35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