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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비공개 일정 '수원 세 모녀' 빈소 찾아 조문

기사승인 2022.08.2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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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진 질문 뒤로한 채 조문 후 나가···방명록에 이름 안남겨

한덕수 총리, 김한길 위원장, 주호영 국힘 비대위원장 등 조문

[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수원 세 모녀'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 김건희 여사가 25일 오후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원중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수원 세 모녀의 빈소에서 조문하고 있다. [공동취재]

김 여사는 25일 오후 3시30분께 경기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소재 수원중앙병원 내 특실에 마련된 수원 세모녀 빈소를 찾았다.

이날 조문은 비공식 일정으로 알려졌다. 빈소 입구에 마련된 방명록에 이름을 기재하지 않았다.

김 여사는 '수원 세모녀' 이름이 적힌 위패 앞에 국화꽃을 올려놓는 등 조의를 표한 뒤, 경호원들의 엄호 속에 빈소를 빠져나갔다. 질문하는 취재진의 물음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수원 세모녀'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한 총리는 "우선 국가가 충분히 챙기지 못했고 사각지대가 발생해 이러한 일이 일어나 가슴이 아프다. 더불어 관계부처에 팀을 구성해 빈 곳(사각지대)을 메꾸는 방안이 무엇이 있는지 고민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 모녀분은 전입신고가 된 화성지역에 공무원이 찾아가 없었고 반대로 수원에 거처를 잡고 있어 발견하기 어려웠다"며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상의를 나눴는데 통장을 중심으로 지역공동체를 운영하면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지자체의 복지혜택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도 빈소를 찾아 "이러한 일을 맞닥뜨리고 나니까 마음이 아프다"며 "대통령을 대신해 왔다. 이제와서 무슨 말이 필요하겠냐만 (세 모녀가)편히 쉬었음 좋겠다"고 말을 남겼다.

▲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오후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원중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수원 세 모녀 빈소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공동취재]

오전 10시에는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방문했다.

그는 "수도·전기 비용 등 공과금 체납 등을 잘 체크하면 복지당국에서 (위기가정 등)파악할 수 있지만, 이것이 개인정보 때문에 이용이 제한돼 있어 활성화가 안 되고 있다. 당 정책위에서 빠른 시일 안에 복지당국이 (복지혜택을)신청하거나 이용할 능력이 없는 분들도 파악 가능하도록 제도를 구축하겠다"고 관련 법개정을 통한 재발방지를 다짐했다.

한편 '수원 세모녀'를 위한 장례는 시에서 지원하는 공영장례로 추진된다. 세 모녀의 연고자가 있지만 시신 인수를 포기했다.

이날 원불교 경기인천교구가 세 모녀를 위한 추모의식을 가졌다. 추모의식에는 이기일 보건복지부 2차관,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복지부 및 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삼일장으로 치러지며 26일 발인한다. 수원시 연화장에서 화장(火葬) 후, 유골은 연화장 내 봉안담에 봉안될 예정이다.

'공영장례'는 무연고 사망자가 사망했을 때 장례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수원시가 지원하는 장례의식이다. 무연고 사망자뿐만 아니라 가족과 지인이 없는 사망자도 공공(公共)이 애도할 수 있도록 빈소를 마련하고 추모의식을 거행한다.

▲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25일 오후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원중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수원 세 모녀의 빈소에서 조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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