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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동원령' 반발 격화‥푸틴 권력 "흔들"

기사승인 2022.09.2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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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조지아 국경검문소, 차량 2500대 행렬···17곳 방화, 탈출 러시 줄이어

[서울투데이=유상철 기자] 러시아의 군 부분 동원령 실시 6일째인 26일(현지시간)까지 약 2400명이 구금되고, 군 사무소 17곳에 방화가 발생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첫 동원령에 국민들의 반발은 더욱 격화하는 모양새다.

▲ 지난 22일(현지시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동원령을 발동하자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한 거리에서 경찰이 '우크라이나 전쟁 부분 동원령'에 반대하는 두 남성을 체포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이날 러시아 타스통신 및 독립 매체 미디어조나 등에 따르면 상트페테르부르크, 칼리닌그라드, 니즈니노브고로드, 볼고그라드 등 러시아 전역에서 화염병을 이용한 방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군 사무소를 상대로 한 방화 사건은 총 37건 발생했으며, 그중 17건은 부분 동원령 발표 이후 발생했다고 미디어조나는 보도했다.

경찰은 26일 로모노소프의 군 등록 및 입대 사무소 건물에 불을 지르려 한 혐의로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의 한 학생을 구감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러시아 형법 제167조(타인의 재물에 대한 고의적 파괴 또는 훼손)에 따라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20세 용의자는 부분 동원령에 대한 저항으로 방화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볼고그라드의 군 사무소에서도 어디서 날아왔는지 모를 화염병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다.

징집 대상자들은 군 사무소에 대한 방화뿐 아니라 스스로에게 불을 지르기도 했다. 랴잔 지역에서는 한 남성이 자기 몸에 불을 붙이며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참여하고 싶지 않다"고 소리를 지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건 발생 직후 경찰과 구급대원들이 출동했으며, 이 남성은 전신의 90%에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쿠츠크주에서는 한 남성이 군 동원센터에 총기를 난사해 군사위원 한 명이 중태에 빠졌다. 피해자는 근거리에서 총을 맞았으며, 흉부에 총상 6발을 맞아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탈출 러시'도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 현지 독립 매체들은 연방보안국(FSB)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 21일 부분 동원령 발표 이후 최소 2만4000명 이상이 러시아를 떠났다고 추산하고 있다.

러시아에서 조지아로 가는 국경에 있는 어퍼 라스 국경검문소에는 26일 2500대가량의 차가 대기 행렬을 이뤘다.

또 3000명 이상의 러시아인이 몽골 알탄불락 검문소를 통해 러시아를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러시아 내에서 출국이 계속되자,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역에서 강제로 주민들을 징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과 자포리자에서는 18~35세 남성의 출국이 금지됐으며, 우크라이나 남성들은 징집 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러시아 독립 언론 메두사는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 내 일부 지역에서 오는 28일부터 징집 대상 연령인 18~27세 남성의 출국을 금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상철 기자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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