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전남 여수 해상에서 기름을 유출해 해양오염을 시킨 60대 선장이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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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여수시 남산동 장군도~여수해양조선소 앞 해상에서 3일 오전 8시59분쯤 검은 무지갯빛 기름띠가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돼 해경이 긴급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여수해양경찰서 제공] |
여수해양경찰서는 해양환경관리법 위반 혐의로 9톤급 컨테이너선 A호 선장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지난 3일 오전 8시59분쯤 여수해양조선소에 정박해있던 A호에서 폐유(저유황중질유) 1.6㎘가 유출됐다. 폐유는 조선소 인근에서 신월동 넙내리방파제까지 6㎞가량 확산된 것으로 조사됐다.
A호는 조선소에서 수리를 위해 정박하던 중 연료탱크 배관 파공으로 폐유와 물이 섞여 해양으로 배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양오염으로 인한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당시 해경은 경비함정과 항공기, 민간방제선을 동원해 8시간 동안 긴급방제 작업을 벌였다. 작업에서 수거된 방제 폐기물은 유흡착포 등 2.4톤이다.
선장은 '선박을 수리하던 중 기름이 유출된 것을 모르고 작업을 이어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선장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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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여수시 남산동 장군도~여수해양조선소 앞 해상에서 3일 오전 8시59분쯤 검은 무지갯빛 기름띠가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돼 해경이 긴급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여수해양경찰서 제공] |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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