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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데이터센터 화재' 강제수사‥판교 SK C&C 10시간 '압색'

기사승인 2022.10.2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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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당경찰서, 화재 전후 이상신호 감지 관련 데이터 기록 등 집중 확인

[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태를 촉발한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태를 촉발한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21일 오후 압수수색이 진행중인 경기 성남시 분당구 SK C&C 판교캠퍼스의 모습.

경기 분당경찰서는 21일 오전 10시10분쯤부터 오후 7시50분까지 10시간 가까이 성남시 분당구 판교 소재 SK C&C 데이터센터 판교캠퍼스 사무실 2개소(서버동·업무동)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데이터센터 화재 관련 경찰의 압수수색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배터리 점검 내역과 화재 안전관리 실태 자료, 안전 매뉴얼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물 분석을 통해 화재 전후 이상신호 감지 관련 데이터 기록이 있는지 등을 면밀히 살펴볼 방침이다.

경찰은 화재 사고의 중대성과 국민적 관심도를 감안해 수사전담팀장을 도경찰청 형사과장(총경)으로 격상하고, 수사 인력도 기존 14명에서 18명으로 증원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분 분석 결과 참고인 조사, 국과수 감식 결과 등을 토대로 화재 원인 규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3시33분께 데이터센터 판교캠퍼스에서 화재가 발생, 같은 날 오후 11시46분께 완진됐다.

▲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태를 촉발한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경찰과 소방,국과수,전기안전공사 등 관계자들이 지난 1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화재 당시 건물 안에 있던 직원 26명은 자력으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최초 발화지점으로 꼽은 지하3층 내 설치된 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수사 중이다.

CCTV에는 전기실에 전력을 공급하는 5개의 선반(랙)으로 이뤄진 배터리 1개에서 불꽃이 튀는 장면이 촬영돼 있었다. 이후 연기가 나며 화재로 번졌고 배터리 1개가 모두 소실됐다.

이후 연기가 나며 화재로 번졌고 배터리 1개가 모두 소실됐다. 불이 타는 동안 자동소화설비가 정상적으로 작동돼 가스가 분사되는 장면도 CCTV에 포착됐다.

한편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카카오가 임대해 사용하는 것으로 SK C&C 데이터센터에는 카카오, 네이버,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등이 입주해있다.

이번 화재로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인 메신저 카카오톡을 비롯해 카카오페이, 카카오맵, 카카오내비게이션 등이 먹통돼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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