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투데이=홍정인 기자] 방송인 이매리(50)씨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일 오전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의혹 재판에 출석하던 중 계란을 던져 이 회장이 봉변을 당할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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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재판에 출석하다 계란에 맞을 뻔한 가운데 계란을 던진 이매리 프로필 등에 관심이 쏟아진다. [사진=이매리 페이스북] |
이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에 예정된 재판에 출석하기 9시40분쯤 서울중앙지법 서문 앞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려 법원으로 들어가려 할 때 좌측에서 계란이 날아왔다. 그러나 이 회장이 계란을 직접 맞지는 않았다.
이 회장은 순간적으로 당황한 모습을 보였고 법원 직원들도 이 회장을 둘러싸며 보호했다.
계란을 던진 이씨는 "삼성 측 일부 변호사가 과거 자신의 미투 폭로 주장을 받아주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매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회장 재판 출석할 때 계란 2개 던졌다"며 "감방 가라 외쳤다"고 말했다.
2019년 이매리는 대학원 재학 시절 학계·정계·재계 관계자로부터 술시중을 강요받고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1972년생 이매리는 1994년 MBC 공채 MC 3기로 데뷔했다. 이후 '순풍 산부인과',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연개소문', '큰 언니'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2011년 드라마 '신기생뎐' 출연 이후 방송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한편, 이 회장은 경영권 승계를 목적으로 삼성 미래전략실 주도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계획적으로 추진하고 그 과정에서 회계부정·부정거래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돼 매주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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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삼성 부당합병 의혹’ 관련 79차 공판에 출석하던 중 한 시민이 던진 계란을 피하고 있다. [뉴스1] |
홍정인 기자 press@sul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