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25일 태권도 '국기' 지정 기념 행사 개최
[서울투데이=홍정인 기자] 이동섭(66) 국기원장이 오세훈(61) 서울시장을 면담했다. 이 원장은 오 시장과 '제2국기원 건립'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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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섭 국기원장이 지난 11일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제2국기원 건립 후보지 등을 대상으로 본격 실무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논의 후 기념 촬영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과 이동섭 국기원장. [사진=국기원 제공] |
13일 국기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지난 11일 서울시청에서 오 시장을 만나 제2국기원 건립 후보지 검토 등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국기원은 1972년 개원 이후 50년 동안 세계태권도본부로서 상징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시설의 노후로 인해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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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태풍, 장마 등 각종 자연재해로 인해 잦은 정전이 발생하는 등 위험에 노출돼 있다. 직원들이 이용할 편의시설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 원장과 오 시장은 지난해 5월 '국기원의 서울시 이전 건립, 태권도 및 서울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제2국기원이 건립되면 현 국기원은 리모델링을 해 교육, 연수, 훈련의 장소로 이용하고 또 관광상품과 연계해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오 시장과 제2국기원 건립에 대해 MOU를 맺은지 1년도 안돼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이르면 올 상반기 중 최종 이전 후보지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기원은 태권도 '국기'(國技) 지정 5주년 기념행사를 오는 3월25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기로 했다.
이 행사에서는 도복을 입은 1만여 명의 태권도인들이 '태극1장' 단체시범을 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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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구에 있는 국기원 전경. [사진=국기원 제공] |
홍정인 기자 press@sul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