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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주미대사 내정‥'경제·통상 분야 풍부한 경험' 평가

기사승인 2009.01.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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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새정부와 경제외교 염두…"한미FTA, 양극화해소에 도움 될 것"

[서울투데이]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한덕수 전 총리(60·사진)를 주미대사에 내정해 눈길을 끈다.

한 전 총리는 전 정권인 참여정부 시절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 총리를 지내는 등 승승장구해 왔다. 의외의 발탁 인사라는 게 청와대 안팎의 중평인 반면 외교통상부는 예상했던 결과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단 이번 발탁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의 원활한 의회 비준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한 전총리가 전 정권에서 '한미 FTA의 전도사역'을 해왔다는 경력이 중시된 셈이다. 한 전 총리는 지난 2006년 대통령 직속의 한미 FTA 체결지원위원회 위원장 겸 한미 FTA 특보를 지냈었다.

여권 핵심 인사는 이와 관련, "앞선 정권에서 FTA 협상을 주도했고 경제 관료로서 지내온 관록은 설명할 필요 없을 것"이라며 "DJ 정권 첫 주미대사를 이홍구 전 총리가 했듯 경제전문가로서의 식견이 반영됐고, 한 전 총리도 마지막으로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 싶은 뜻을 피력했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이미 2주 전에 주미 대사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미 FTA에 대해 '비판적 인식'을 감추지 않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를 의식한 이 대통령의 '메시지'가 강하게 느껴진다는게 외교가의 반응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한 전총리는 참여정부 시절 한미 FTA 추진의 상징인물에 속한다"면서 "그런 인물을 오바마 정부 출범 첫 주미대사로 발탁한 것은 한미 FTA 비준 문제를 조기에 수습하자는 의지를 체감할 수 있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한 전총리는 주미대사 내정자로 미국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이며 해당국 언어 구사 능력도 탁월하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즉 전문성과 언어구사능력, 외교적 능력 및 소양을 중시하는 공관장 인사의 성격을 고려할 때 한 전총리는 주미대사에 적임자라는 설명이다. 한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경제학 석사 및 박사를 하버드대학교대학원에서 받았다.

또 다른 당국자는 경제분야에서 중책을 맡아 성과를 보였던 한 내정자의 이력이 반영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한 내정자의 발탁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원활한 의회 비준을 염두에 두고 '비판적 인식'을 감추지 않고 있는 버락 오바마의 새로 출범하는 행정부와 의회를 설득해 한미 FTA를 반드시 성사시키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메시지'가 강하게 느껴진다는게 외교가의 반응이다.

정치색을 전혀 갖지않은 '무색무취의 처세 달인'으로 불리는 등 '충성파 전문관료'로 분류되는 한 전 총리는 2006년 대통령 직속의 한미 FTA 체결지원위원회 위원장 겸 한미 FTA 특보를 지냈으며, 총리 시절에도 한미 FTA의 성사를 위해 적극 뛰었다.

이 당국자는 "한 내정자는 여러가지 경제분야 수장을 역임한데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는데 큰 역할을 했던 사람"이라며 "이러한 경험이 국제금융위기에서 한미 공조를 더욱 돈독하게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4대 권력기관이 T.K(대구.경북) 인사 중심으로 개편된 점을 감안, 전북 전주 출신인 한 전 총리 지역이 고려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국정원장, 경찰청장 인사와 함께 주미대사 내정 사실이 나온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 내정자의 발탁은 탕평 인사의 의미도 갖는다.

이 대통령은 전 정권 인사라 할지라도 정치적 색깔이 엷은 '테크노크라트(technocrat)'에 대해선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내정자는 지난해 연말 이 대통령이 국가 원로들을 초청, 경제위기 타개를 위한 조언을 듣는 자리에서 현정부의 위기 대처 방식에 대해 상당히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한 내정자가 '변신'을 꾀했다는 얘기도 나왔지만 이 대통령은 한 내정자의 발언에 상당 부분 공감했다는 후문이다.

이 대통령은 최근 측근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 내정자를 지목하며 "정치적인 성향, 이력이 아주 틀리다면 몰라도 전문 관료인은 언제든지 쓸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비쳤다고 한다.

한편, 한승수 주미대사 내정자는 행정고시(제8회)에 합격한 뒤 옛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생활을 시작, 1982년 부처간 교류 때 옛 상공부 미주통상과장으로 자리를 옮겨 특허청장, 통상산업부 차관, OECD 대표부 대사, 산업연구원장, 재정경제부 장관을 맡았으며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 비서관을 역임한 바 있는 정통 경제관료라는 평가다.

국민의 정부에서 초대 통상교섭본부장에 취임한 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청와대 정책기획경제수석 등을 역임했다.

2002년 7월 '한중 마늘협상' 파동으로 잠시 공직생활을 접기도 했으나 참여정부 제2대 국무조정실장으로 컴백한 뒤 경제부총리 등을 거쳐 참여정부 마지막 총리를 역임했다.

특히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체결지원위' 위원장과 국무총리를 역임하면서 한미FTA 협상의 타결을 이끌어내 기반을 다졌다. 미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학구파'로 영어 실력이 출중하다는 평가.

반면 화려한 공직 경험 속에 입신을 위해 권력의 향방에 민감한 '처세의 달인'이란 부정적 평가도 없지 않다. 참여정부 시절 기자실 폐쇄 등 소위 '언론 선진화'에 앞장선 것이 대표적 사례이다.

부인 최아영(崔娥英.61)씨와 무남무녀.

▲전북 전주(60)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 ▲경제기획원 정책조정과장 ▲상공부 미주통상과장 ▲통상산업부 차관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주OECD 대사 ▲대통령 정책기획.경제수석비서관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장 ▲부총리겸 재경부 장관 ▲한미 FTA체결지원위원회위원장 겸 대통령 특보 ▲국무총리 ▲국민경제자문회의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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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중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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